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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의 어색한 설정에 대해서 알아보자
Leviatha
202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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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은 '대화' 를 하고 싶은 열망으로 가득차 있어.
그래서 그런지 어색한 대화법을 계속 말장난을 하듯이 이어 나가는 경향이 있어.
가령 예를 들어...
주인공이 총격전 상황에서 젓가락으로 범인들을 제압했어.
경찰특공대가 진입해서 상황을 파악하고 나서는 이렇게 무전했어.
'상황종료 , 범인들은 젓가락에 관통상을 입고 제압되었음' ...이라고 했을때, 대화를 분량으로 때려넣고 싶은 작가는 이렇게 말해.
'뭐, 젓,젓가락? 너 지금 장난하냐? 뭔 말도 안되는 소리야!!'
'하지만 사실입니다, 21명이 젓가락 관통상을 입고, 5명은 식칼에 제압당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 총알이 날아다니는 상황에서 그게 말이 돼?'
'그래도 사실입니다'
'말도 안돼! 첨부터 다시 조사해'
'뭔 조사를 말입니까'
'젓가락 말고, 딴 이유를 찾으라고'
'젓가락이 사실인데, 뭔 이유를 찾습니까'
'그래도 난 절대 젓가락 인정못해'
'젓가락 말고, 식칼도 있습니다'
'암튼 난 절대 이런 상황 인정못하니깐, 알아서 다시 조사해'
'아니 조사하고 말것도 없는데, 왜 이러십니까'
'왜 이러다니, 젓가락으로 수십명을 제압했다는게 말이돼?'
'사실이라니깐 그러네요'
'암튼 과학적 수사기법을 동원해서 다시 조사해'
'................................................'
.
.
다른 소설에선 주인공이 젓가락으로 범인들을 제압했다고 하면 , 음 그런가보다 하고 진행을 해가는데
'대화'로 분량을 불릴려고 하는 작가들은 '말꼬리'를 잡고 놔주질 않는다.
이런것도 문창과 강사들에게 배우는거야?
아니면 작가들 개개인의 특징인거야?
드라마를 보는것도 아니고, 영화를 보는것도 아닌...
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작가가 대화로 소설을 다 채울려고 하는것에 극심한 '피로감' 을 느낀다.
왜냐하면 그 작가가 써댈려고 하는 '대화'가 무슨 독자가 전혀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분량들이기 때문이야.
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진행' 을 원해.
근데, 작가는 말도 안되는 말장난을 시작하는거지.
작가가 필요해서 그런 설정을 넣는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대부분의 독자들은 왜 이렇게 말꼬리를 잡는 대화를 진행하는지 이유를 몰라서 황당해 한다.
뭐 작가가 알아서 그런 설정을 하든, 몰라서 그런 대화를 무진장 써대든,
문제가 발생하는 건 사실이지.
소설을 존나 지루하게 만들고, 독자에게 시력의 피곤함은 물론이고 정신적 데미지까지 주거든.
자, 앞으로는 이렇게 써야돼
'범인들을 젓가락으로 제압했습니다.'
'아 그래? 도망친 범인은 없고?'
'예 모두 제압됐습니다'
'오케이 수고'
.
.
이럼 될것을 가지고,
자긴 젓가락으로 범인을 제압한 것을 믿을수 없대는둥 말을 이어나간다.
그럼 독자들은 이렇게 생각해
아니 왜 젓가락으로 범인을 제압한게 이상한거야?
주인공에겐 그딴거 껌인데...
사실 젓가락으로 사람을 제압하는 설정은 ...작가가 중국 무협소설이나 영화를 많이 봤다는 거지;;
춘천에 사는 이외수 빼고 , 젓가락으로 사람을 공격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별로 없을껄
뭐 암튼,
오늘도 어떤건 하나 읽다가 ...아유 대화가 그냥 진국이야 진국...
소설진행하다가 여기저기 대화를 덕지덕지 붙여서 분량을 불려대;;
소설설정 진행은 얼마 안갔는데,
주인공이 이웃집 여자에게 밥 해주느라고 수십페이지,
찾아온 여자에게 술사주느라 수십페이지.
동네 여자꼬마에게 간식해주느라 수십페이지.
영화에도 엑스트라로 참가해서 수십페이지.
길거리에서 버스킹으로 노래도 불러봐서 수십페이지;;; 아놔;;
동네 찜질방 화재난거 구해주느라 수십페이지.
피시방 해킹 해결해 주느라 수십페이지.
아니, 소설 진행 언제 할꺼야?
우주정복은 못해도...돈은 벌어야 할꺼 아냐!!
근데, 이런 작가들의 주인공은 성격이 딱 정해져 있어.
'난 말야, 돈은 먹고 살 정도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해' 크하하하하하핰
아 씨바 , 언제부터 작가들이 돈이 적당히만 있어도 된다고 생각한거야;
작가들이 철학가,정치가, 다 해먹다가 이젠 경제학자겸 미래학자도 된거야 ㅋ
무슨 작가의 개똥철학을 마구 강요하는거 같아
제발 우리 이러지 말자...응?
좀 상쾌하게 소설 읽고 싶다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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