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서울 중심가에 좀 떨어진 외각 조용한곳에서 작은 사무실을 얻고 인터넷 장사를 했었다.
임대료가 싸서 일단 거기로 들어갔는데 바로 옆에 전자기계 조립하는 1인사무실이 있었음.
늘 한겨레 신문을 읽고 사람이 대학도 나오고 딱 봐도 제대로 배운사람처럼은 보이는데, 말투나 행동거지가 묘한 위화감이 있었음.
1년의 절반이상은 사무실에서 잠을자고, 제대로 일하러 가는걸 본건 딱 한번이 전부였다.
뭔가 거기에만 있어야 해서 그러고 있는걸로 보였고, 가끔 젊은 사람 몇명이 와서 전자기판 만지는것 외엔 경마장 사무실 이게 일상의 전부임.
그 방에 놀러가면 항상 컴퓨터엔 다음 커뮤니티가 켜져있음.
일상생활의 의지가 거의없음.
희한하게 돈은 어디서 생기는지 일주일에 한번은 경마장에 감.
생긴건 막장이 아님. 아주 멀쩡하게 생김.
그런 후미진 동네에서 납땜하고 있을 얼굴이 아님.
갑자기 생각나서 써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