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팬픽은 상상에 기반한 허구이며 등장하는 인물, 사건, 지명, 단체는 실제의 그것과 전혀 무관하고, 만약 일치하더라도 단순한 우연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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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3일 금요일 오전 7시 30분.
지효가 눈을 비비적거리며 잠에서 깬다. 반쯤 감긴 눈으로 옆을 보니 미나와 사나가 아직 잠들어있다.
지효 - '나연언니 어디갔지...'
손을 더듬어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한다. 7시 31분이라는 숫자가 나타난다. 손목에 있던 머리끈으로 머리를 질끈 묶은 뒤 거실로 향한다.
거실에선 나연이 촛점없는 눈으로 멍하니 tv를 보고있다.
지효 - "어 언니! 일찍일어났네?"
나연이 천천히 고개를 돌리며 대답한다.
나연 - "어...어어..."
물을 한잔 따라 마시는 지효. 나연은 피곤한 듯 연신 하품을 한다.
지효 - "뭐야, 엄청 피곤해보이는데"
나연 - "그냥 좀..."
- 오늘의 날씨입니다. 오늘 오후부터 시작되는 눈발이 점차 강해져 주말내내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입니다...
지효 - "3월에 왠 눈이래...비행기 못뜨는거 아니야?"
지효가 툭 던진 말. 나연은 덜컥 꿈에서 봤던 장면이 생각난다.
나연 - "야, 재수없는 소리 하지마. 기분나쁘게..."
조금 예민하게 반응하는 나연. 그런 나연을 지효가 빤히 쳐다본다.
지효 - "언니, 뭐 숨기는거 있지?"
나연 - "무, 뭘 숨겨 내가"
지효 - "그냥 느낌이 그래, 우리가 하루이틀 봤어?"
손톱을 자근자근 물어뜯는 나연.
나연 - "아냐 없어"
지효 - "흐음...뭔데, 얘기해봐"
나연 - "없다구"
조금 짜증이 난 듯한 나연.
지효 - "아 뭔데~ 얘기해주기로 했잖아~"
나연 - "없다니까!!"
버럭 짜증을 낸다. 그런 나연의 태도에 깜짝 놀란 지효. 나연은 그대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버린다.
지효 - "뭐야 왜 짜증이야..."
영문을 모르는 지효, 조금 기분이 상한 듯 하다.
......
...
.
방에 들어온 나연. 잠에서 깬 사나가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고 있다가 나연을 본다.
사나 - "아 언니 이러나써?"
나연은 대꾸도 않고 그대로 침대에 누워 이불을 뒤집어쓰고 눈을 감는다.
사나 - "또 자게?"
나연 - "어"
딱딱한 어투로 대답하는 나연. 사나는 잘자 하고 말한 뒤 핸드폰을 계속 만지작거린다.
1분도 채 지나지않아 나연이 몸을 뒤척이더니 이불을 걷어차며 신경질을 낸다.
깜짝 놀란 사나, 그대로 무슨일인가 싶어 나연을 쳐다본다.
이때 방으로 지효가 들어오고, 침대에 걸터앉아 씩씩대며 앉아있는 나연에게 말을 건다.
지효 - "언니 무슨일이야, 왜그래"
나연 - "아 아무일도 없다고!"
또다시 버럭 짜증을 내는 나연. 지효의 얼굴이 굳어지고 사나도 안색이 나빠진다. 나연의 짜증내는 소리를 듣고 미나가 눈을 뜬다.
지효 - "아무일도 없다는 사람이 아침부터 왜 신경질인데?"
나연 - "니가 자꾸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니까 그런거잖아!"
지효 - "내가 봤을땐 무슨일 있는거 같으니까 그러지"
나연 - "그러니까 없다잖아!! 알지도 못하면서 왜 참견인데?!"
나연이 침대밖으로 나와 방을 나가버린다.
지효 - "언니!! 언니!!!"
쾅 소리를 내며 닫힌 문. 지효와 미나, 사나가 멍하니 문을 쳐다본다.
사나 - "모야, 나연언니 왜저래?"
미나 - "무슨일이야..."
지효 - "몰라, 안색이 안좋아보여서 뭔일있냐고 그러니까 대뜸 짜증내잖아..."
머리를 박박 긁는 지효. 그녀 또한 나연의 신경질적인 태도에 짜증이 난 듯 하다.
지효 - "생리하나...왜저래 갑자기? 안그러더니"
화장실, 찬물을 틀어 세수를 하는 나연. 거울에 비친 얼굴이 초췌하다.
나연 - '왜이러지...잠을 못자서 그런가...왜 다 짜증만나는거야...'
눈을 감고 마음을 진정시키려 한다. 하지만 꿈에서 본 그 광경이 다시 떠오른다.
나연 - '뭐야...짜증나...뭐냐구 대체!!'
다시 찬물로 세수를 한다. 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심호흡을 한 뒤 밖으로 나간다.
거실로 나가보니 지효가 조금 화가난 얼굴로 팔짱을 끼고 소파에 앉아있다. 사나도 굳은 얼굴로 그 옆에 앉아있다.
지효 - "언니"
나연 - "왜"
지효 - "잠깐 얘기좀 해"
나연 - "무슨얘기"
나연이 지효 앞에 선다. 팔짱을 풀고 나연의 손을 맞잡으며 말하는 지효.
지효 - "내가 아침부터 언니 기분 상하게 한거라면 미안해. 그러니까 얘기좀 하자, 응?"
나연은 아무말 없이 눈을 내리깔고 지효의 말을 듣기만 한다.
지효 - "언니가 무슨이유때문에 짜증이 났는지-"
나연 - "나 짜증 안났어"
지효 - "아 그래, 미안. 무슨 이유때문에 오늘 이렇게 갑자기 예민한지는 잘 모르겠지만...우리 하루이틀 본 사이 아니잖아 그치?"
고개를 끄덕이는 나연.
지효 - "솔직히 말해봐...나도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야, 언니 스트레스받는것도 다 알지만...평소 언니답지 않게...뭔가 고민하고있는게 있는거같아서 그러는거야...어제 저녁만 해도 안그랬잖아"
나연은 물끄러미 지효의 눈을 쳐다본다. 지효의 큰 눈이 깜빡이며 그녀를 달래듯 보고있다.
나연 - "...그냥 좀...잠을 설쳐서..."
우물쭈물 말끝을 흐리는 나연.
지효 - "그냥 잠 설친거 가지고 이러는것 같지 않은데...말해봐, 꿈때문이지?"
꿈이란 말에 움찔 반응하는 나연. 지효가 그것을 놓치지 않고 추궁한다.
지효 - "맞지? 꿈 꾼거지? 무슨꿈이야?"
사나 - "언니...우리한테도 말해주기로 해짜나..."
아랫입술을 꽉 깨무는 나연. 갖가지 생각들이 그녀의 머리를 복잡하게 한다.
나연 - "안돼...말할수 없어..."
지효 - "왜?! 왜 말 못하는건데!"
사나 - "말해줘 언니..."
섣불리 대답을 하지 않는 나연. 그녀의 두 눈동자가 거세게 흔들린다.
지효 - "무슨꿈인데 우리한테도 말 못한다는거야!"
사나 - "언니...."
주먹을 꼭 쥔 나연의 손이 애처롭게 떨린다. 잠시 흐르는 정적, 벽에 걸린 시곗바늘소리만이 들려온다.
지효 - "언니..."
나연 - "...비행기...사고..."
힘겹게 입을 연 나연. 그 말을 들은 두 사람이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듯한 표정을 한다.
지효 - "뭐??"
사나 - "잠시만, 모라구?"
나연 - "...응?"
나연은 언제 심각했냐는 듯 평소의 얼빵한 표정으로 돌아와 되묻는다.
지효 - "언니 방금...비행기 사고라고..."
나연 - "내가?"
눈에 띄게 달라진 나연의 태도. 지효와 사나가 그런 나연을 의아하게 쳐다본다.
사나 - "언니 방금 비행기사고라고 해짜나"
그 말을 들은 나연.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하더니 이내 무언가 큰일이라도 난 듯 안색이 창백해진다.
나연 - "아니, 잠깐만...우리 무슨얘기 하고있었지? 비행기사고라니? 너네 그거 누구한테 들었어?"
지효 - "무슨소릴하는거야 언니! 방금 언니가 언니입으로..."
나연 - "아니야...아니, 나...기억이..."
나연은 당황한 듯 어찌할 바를 몰라한다. 영문을 모르는 지효와 사나는 답답해한다.
지효 - "언니...괜찮아?"
나연 - "...미안...나 너무 힘들어...혼자있게해줘..."
울상이 된 나연. 축 처진 상태로 방으로 들어가버린다.
지효 - "...이게 뭐야"
사나 - "어떠케 댄거지...나연언니는 왜저러는거고?"
지효 - "비행기사고라니...아니 그것보다, 저언니는 왜 자기가 했던 말도 기억을 못하는거야?"
사나 - "나연언니...어디 아픈걸까..."
답답한것은 지효와 사나도 마찬가지였다.
방에 돌아와 침대에 앉은 나연. 마구잡이로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하려한다. 미나는 나연의 눈치를 보고 조심스레 방을 나선다.
나연 - '일단 오늘...2017년 3월 3일 금요일...시간은 8시 2분...'
더듬더듬 차근차근 기억을 되짚어나간다.
나연 - '여긴 우리 숙소고, 나는 임나연. 올해 스물 세살...오늘 새벽에 비행기사고가 나는 꿈을 꾸고나서 잠을 못자서 예민한상태이고...아침까지 잠을 설치다 거실에서 티비를 봤어'
나연 - '대충 기억나는건 며칠전 탈영한 군인 하나가 잡혔다는거랑, 오늘부터 눈이온다는거고...지효, 그래 지효랑 말싸움 하다가 지효가 얘기좀 하자고 해서...해서...'
어쩐지 그 부분만 누군가가 지워버린듯 기억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나연 - '무슨얘길 한거지? 그리고나서 지효가 비행기 사고 라는 말을...비행기사고...지효가 왜 그런말을 한거야?'
곰곰히 생각해보는 나연.
나연 - '뜬금없이 그런말을 했을 이유도 없고...그렇다면 혹시...내가 말한건가? 내가 말했기때문에 기억이 사라진건가? 그런거라면...'
문득 모모와 있었던 일이 떠오른다. 그것들을 종합해보면 도달하게 되는 단 하나의 사실.
나연 - '비행기 사고가 나는 꿈이...예지몽...이라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다른 가능성은 떠오르지 않는다.
나연 - '아니야...장난이지? 그럴리없어...왜...어째서...'
순간 울컥 차오르는 눈물. 자신의 죽음을 본다는 것은 상상할수조차 없는 일이였고, 상상 그이상으로 감당하기 힘든 일이였다.
나연 - "왜...왜 하필이면 나야...왜 이런걸 보여주냐고...더 비참해지게..."
울먹이며 중얼거리는 나연. 가슴 한켠이 먹먹해온다. 이런 일이 있어도 남들에게 속시원히 말할 수 없다는 현실이 더 원망스럽다.
나연 - "나 죽기 싫어...나 혼자도 아니고...왜 다같이...흐윽...흐윽..."
결국 참고있던 눈물이 터져나온다. 그간 꿈때문에 스트레스받고 힘들었던 서러움이 한꺼번에 물밀듯 몰려와 그녀를 무너트린다. 자신의 죽음을, 멤버들의 죽음을 알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본인이 너무나도 나약하게 느껴진다.
나연이 흐느끼는 그때, 방문이 살짝 열리고 쯔위가 들어온다.
쯔위 - "언니?"
쯔위를 보고 놀란 나연은 황급히 눈물을 닦고 울지 않았던 척 해보려 한다. 하지만 이미 터져나온 눈물을 막을순 없었다.
나연 - "어, 어...왜에..."
쯔위 - "지혀 언니가, 가보라 해서..."
조심스레 말하며 나연에게 다가오는 쯔위. 나연은 여전히 훌쩍이며 쯔위를 쳐다본다.
쯔위 - "언니...울어?"
나연 - "아니, 아니...아니..."
나연의 옆에 앉아 그녀를 애처롭게 쳐다보는 쯔위. 나연의 두 볼을 타고 흘러내린 눈물을 닦아준다.
쯔위 - "나, 언니 무슨 일 있는지 머르게찌만...울거 시플땐 울으면 편해..."
진심이 담긴 쯔위의 말. 나연은 그런 쯔위를 보자 결국 다시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그런 나연을 쯔위가 감싸안아준다.
나연 - "흐아아아아아 어떡해에에에 어떡해에에에"
서럽게 울어대는 나연. 쯔위는 아무것도 묻지 않고 나연이 울음을 멈출때까지 그저 말없이 안아줄 뿐이였다.
같은날 오후 1시. 거실에 심각한 표정으로 모여있는 나연을 제외한 일곱 멤버들.
정연 - "아니 이게 무슨일이래..."
새벽일찍 스케쥴을 다녀온 정연이 믿기 어려운 듯 중얼댄다.
지효 - "너 나갈때 나연언니 어땠어?"
정연 - "그런거 신경쓸새가 어딨냐...잠결에 나가느라 못봤지..."
이때 삑삑삑삑 소리가 나며 문이 열리고 준길이 들어온다.
준길 - "니네들중에 오후 개인스케쥴 없는사람?"
먼저 손을 드는 지효와 다현. 준길이 손짓을 한다.
준길 - "밥은 먹었어?"
지효 - "네, 아 오빠. 있잖아요...나연언니가 좀..."
준길 - "나연이? 왜? 어디 아프대?"
지효 - "어...그러니까...아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돼"
머리를 긁적이는 지효.
준길 - "당장 급한거 아니면 이따 얘기하고, 너희 둘은 얼른 씻고 준비해. 모모 데리러 가게"
지효 - "아, 네..."
준길이 나가고, 지효와 다현이 화장실로 향한다.
사나 - "무슨일이야?"
지효 - "모모 데리러 가야된대"
채영 - "아 마자 오늘 모모언니 오는날이지!"
정연 - "그 비행기 얘긴 어떡할거야?"
정연의 말을 들은 지효, 멈칫 한다.
지효 - "뭘 어떡해...나연언니 본인도 무슨소리 한건지 모르는거같은데..."
채영 - "그냥 개꿈아니야?"
사나 - "그치만...몬가 심각해보여쏘..."
다현 - "언니 일단 우리 빨리 준비하자"
다현과 지효는 화장실로 들어가고, 남겨진 다섯 사람.
미나 - "나연언니 아직두 자?"
고개를 끄덕이는 쯔위. 미나도 우울한 듯 입술을 삐죽 내밀고 한숨을 푸우 내쉰다.
쯔위 - "아침부터...계속 울어서..."
사나 - "오또카지...피디님한테 말해보까?"
정연 - "피디님이 이 얘길 믿어줄까?"
심드렁하게 말하는 정연. 하지만 그녀도 조금 신경쓰이는게 있는듯 하다.
사나 - "그치만...모라두 해바야지..."
정연 - "흐음...우리 레슨 몇시지?"
채영 - "언니랑 나는 두시 반!"
정연 - "그럼, 이따가 레슨끝나고 우리가 얘기해볼게...뭐 믿으시진 않을것 같은데"
사나 - "응...부탁해..."
미나 - "우리가 나연언니 챙길게..."
정연 - "에휴...이게 뭔 날벼락이냐..."
머리를 긁적이는 정연.
정연 - "일단...언니 많이 예민해져있으니 자극하지 말고, 어떻게 잘 진정시켜보자. 당장 우리가 할수있는게 없다..."
정연의 말에 힘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나머지 멤버들이였다.
정연 - "...그래서 말인데요...이번 cf..."
같은날 오후 5시경 jyp 엔터테인먼트 사옥. jyp와 정연, 채영이 회의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jyp - "...그래서 나연이 상태는 어때?"
정연 - "저는 자세히 못봐서 잘 모르지만 많이 예민하고...애들 말로는 아침에 엄청 울었다고..."
머리를 긁적이는 jyp. 채영과 정연은 잔뜩 긴장한 눈치이다.
jyp - "자, 너희들 말을 정리해보면.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연이가 예지몽이라는걸...그러니까 나중에 일어날 일을 꿈으로 미리 꾼다..."
정연 - "네..."
jyp - "그게 지금까지 드라마랑, 모모 진짜사나이랑...또 뭐?"
정연 - "그 저희 은밀하게 위대하게랑요, 사나 치킨먹는 꿈..."
채영 - "지금까지 다 맞았어요!"
jyp - "하하...이 말을 믿어야할지...아니면 너희가 나랑 한번 장난을 쳐보겠다는건지..."
어이가 없는 듯 웃음을 터트리는 jyp.
정연 - "장난 아니예요 저희는...장난이였으면 이런얘기 하지도 않았을거고..."
jyp - "그럼 나연이가 이 몇달동안 꾼 꿈이 그거밖에 없어?"
jyp의 물음에 대답하는 정연.
정연 - "아뇨...그거 말고도 다른 꿈 있긴 한데..."
jyp - "무슨꿈?"
정연 - "뭐였더라...어...아, 사나 납치당하는 꿈이였던걸로..."
jyp - "그래서 사나가 납치당했니?"
정연 - "아뇨...그치만 그건 그냥 꿈이였어요!"
jyp - "그냥꿈? 그냥꿈이랑 그 예지몽이랑 무슨 차이가 있는건데?"
정연 - "그러니까...그게...사실 저도 믿기지는 않지만...나연언니 말로는 예지몽 꾸고 나서 그 예지몽이 실제로 일어날때까지는 꿈 안꾼다고...사나 납치당한 꿈 꾸고는 바로 꿈 또 꾸고..."
자신없는 듯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는 정연.
jyp - "그건 무슨기준이야? 그냥 너희들이 제멋대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건 아니고?"
정연 - "아뇨 그치만 진짜로..."
jyp - "그리고, 난 애초에 예지몽이라는것도 잘 믿을수가 없는데...그런게 정말로 있기는 하니?"
jyp의 말에 정연은 말을 잇지 못한다. 보다못한 채영이 나선다.
채영 - "그치만 여태 나연언니가 꿈꿔서 본 대로 다 됐단말이예요!"
jyp - "아니지 아니지, 사나는 납치당한적이 없잖아?"
채영 - "으...그거는...그냥 꿈이였고..."
결국 채영도 말문이 막힌다. 잠시 흐르는 정적.
jyp - "내 생각에는...나연이가 지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힘든것 같구나, 그게 정신적으로 어떤 착각을 일으켜서 마치 현실에서 일어난 일을 꿈에서 본것 처럼 말하는..."
정연 - "그치만...나연언니가 먼저 얘기 하고 나서..."
jyp - "미안하지만 확실하게 일어난다고 예정이라도 되어있지 않은 일때문에 이런 일을 무르기는 힘들어, 정 뭣하면 나연이 혼자만 빼서...아니, 그것도 좀 그렇구나"
자신도 답답한듯 팔짱을 낀 채 곰곰히 생각하는 jyp.
jyp - "내 입장에서도...너희들 편의 많이 봐주고 싶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런일은...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건 좀 뭔가 아니라고 생각해"
정연과 채영은 말 없이 고개만 푹 숙일 뿐이다.
jyp - "내가 직접 경험한 일도 아니고...과학적으로 증명된 일도 아니고...그렇지? 게다가 비행기사고는 너희들 생각만큼 그렇게 흔한 일이 아니야...애초에 꿈이란것도 아무거나 막 보여주고 그런 경우도 있으니까..."
jyp - "무슨말인지 알지? 그리고..나연이를 한번 봐야겠는데...일단 cf일정 끝나면 면담을 한번 하는걸로 하자. 오늘은 내가 바쁘기도 하고, 너희들이 나연이 잘좀 챙겨주렴"
정연 - "알겠습니다...죄송합니다..."
채영 - "죄송합니다..."
jyp - "아니야, 어쨌든 나연이가 힘들어하고 있단걸 알았으니까...자, 더 할얘기는?"
정연과 채영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jyp는 그 두 사람을 지긋이 쳐다보다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jyp - "벌써 시간이 이렇게됐네, 어서 가서 출국준비 해야지"
jyp - "조심해서 다녀와"
꾸벅 인사를 하고 회의실을 나서는 두 사람. 건물 밖에 나오니 어느새 눈발이 조금씩 휘날리고 있었다.
결국 두 사람은 jyp를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채영이 내리는 눈을 손을 뻗어 받으며 투덜댄다.
채영 - "눈오잖아...우리 진짜 사고나는거 아니야?"
정연 - "...재수없는 소리하지마, 이정도는 비행기 떠..."
출국예정시각까지 앞으로 약 4시간 30분. 정연과 채영은 무거운 마음으로 숙소로 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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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ㅂ ㄴㄴ 이것도 그냥 거울처럼 1부2부 나눌걸그랬나 생각보다 너무 길어지는뎅...여튼 곧 끝나긴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