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혼술 얘기가 간간히 나오는데
한때 나도 혼술 즐겼다. 서른 중반 아재인데 친구들은 다 결혼하고
서른 초반에 결혼 할려고했던 여친이랑 헤어지고
안그래도 술 좋아하는 사람인데 위와같은 상황이 겹치니 언제부터인데 혼술하게 되더라
물론 회사친구들 형들도 있지만 사회생활 해본 게이들은 알겠지만
그사람들 불러내는건 한계가 있다 ㅇㅈ???? ㅇㅈ 못하면 사회생활 못해본 잉여고
암튼 저리 되다보니 마음은 힘들고 불러낼사람은 없고
그러다보니 언제부터인가 혼술하게 되더라
처음엔 좋더라
원래부터 혼자노는걸 좋아하는 성격이었고
혼밥도 자주 하는데 혼술\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즐기게 되더라고
근데 문제는 혼술하니까 생각이 많아지더라 안좋은 쪽으로
친구나 선배나 같이 술을 먹게 되면 어찌어찌하던
즐거운 분위기로 가는데
혼자 술을 먹으면
나도 모르게 사색에 잠기고 그 사색이 나에 대한 부정적인
그런쪽으로 생각이 가더라고
그게 반복되다보면
우울해지고
나중에 집에서까지 혼술 먹게 되면
우울함이 극에 달하더라고
여기서 내가 혼술 끊게 된 계기가
난 술먹으면 질질짜거나, 난폭해지거나 이런거 정말 싫어하는데
내가 어느순간에 울고 있더라 아무도 없는 방에 나혼자 술먹으면서...
ㅅㅂ 이건 아니지...안그러냐???
이걸 주변에 얘기하니까 다들 그러더라고
혼자 술먹으면 그래서 안좋은거다
그뒤로 혼술 끊었다
근데도 워낙 술을 좋아하다보니 아직도
아다리 안맞을대는 혼술이라도 할까 이런생각이 나긴한다
근데 진짜 혼밥까지는 이해한다. 근데 혼술은 하지마라
난 혼술 생각날때, 그때 집뒤에 공원있는데 거길가서
그냥 존나 걷거나 아니면, 운동 조빠지게 한다
그러면 차리지 속이 편해지더라
그러니까 일베하는 형, 동생들 혼술은 하지마라
혼술하면 알콜 중독쉽게 온다는 말 농담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