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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 구름 없이 맑은 다음날 아침.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온다.
정연 - 물 좀 더 먹여봐.
모모 - 입술이 자꾸 마르는거 가테.
정연 - 천천히 조금씩 먹여..
모모 - 몇일동안 떠다닌고야..대체..
정연 - 맥박은 뛰니까 걱정마. 아까 물토도 많이 했어.
모모 - 근데 저 바구니는 머야? 언제 만드러써?
정연 - 내가 안만들었는데?
모모 - 니가 만든 곤?
정연 - 내가 만든건 사각형 모양이지.
아까봤잖아. 저기있네~
모모 - 에? 그럼 저건 머지?
정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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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 - 야, 임나연.
채영 - 너 안자는거 다 안다. 일어나라.
미나 - 온니. 아무리 그래도 생손 들고 도망가는곤 진짜...
지효 - 하..진짜 내가 어이가 없어서..
멤버들 모두가 어이없어하는 표정이다.
채영 - 후..진짜 안되겠네. 그동안 그나마..아주 쪼금..진짜..쪼금 있었던 정마저 다 떨어졌어.
다현 - 여기 불 다 지폈어요!
채영 - 야, 쯔위야. 임나연 들고 따라와.
들려가는 나연.
눈을 뜰지 말지, 도망칠지 고민중이다.
채영 - 임나연 눈알 굴리지 마라. 다 보인다.
소름이 쫙 뻗는 나연.
그런데 갑자기 엉덩이 부분이 뜨거워진다.
다현 - 성경에는 죄악 중 하나인데..
사나 - 송굥은 송굥이고 다효나. 굶어 주께 생굤는데 무슨 송굥이야?
지효 - 어휴, 운도 지지리도 없는 년.
튈꺼면 똑바로 튀든가.
채영 - 쯔위야, 임나연 여기에 묶어.
긴 나무 막대기에 밧줄로 엮어지는 임나연.
눈을 뜨고 확 튀어버리기엔 너무 늦었다.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건지 감이 오지 않는다.
미나 - 나눈..온도니!
사나 - 나는 갈비!
다현 - 내가 갈빈데...
사나 - 나눠 먹으면 돼지!
그 말에 다시금 소름이 뻗는 나연.
발버둥을 쳐보려 하지만 몸에 힘이 손질 않는다.
눈을 뜰 힘도 없다.
입도 벌려지지 않는다.
채영 - 배부분 부터 익게 매달아놔봐.
불에 점차 달궈지는 나연.
발가락이 움츠러들 정도의 고통이다.
이대로 가면 익어 죽는다.
마지막 힘을 다해 눈을 떠보는 나연.
눈앞엔, 커다란 눈을 부라리고 있는 채영의 얼굴이 우두커니 서 있다.
채영 - 잘 먹을게. 나연아.
'으.. 으으...'
사나 - 거의 다 익은거 가테! 다효나! 썰어볼까?
다현 - 나 기도 좀 하고!
다현 - 하나님..아버지...이 양식을 먹게...
' 흐흑...아흑...으으으...'
감사합니다...예수님의..이..
' 아학...흑..으..악...ㄱ'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
그 때, 기도가 끝나자 마자
임나연의 갈빗대에 칼을 꽂는 사나.
" 하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악! "
"손채영..손채영....."
- 야! 그걸 쏟으면 어떡해?
- 뜨거운 건 줄 깜빡해따!!
깜짝 놀라 일어난 나연.
주위를 둘러본다.
나연 - 손채영. 손채영. 손채영.
정연 - 헤에에?
모모 - 나연 온니! 깨어나따!!
나연 - 손채영. 손채영.
정연 - 얼마나 보고싶었으면, 옆에 있던 막내 이름을 계속 부르고 있을까..흑..흑..흐극....
모모 - 온니. 다 좋은 곳으로 가쓸고야..
곡종하지마...흑..흐흑..
나연 - 손채영..손채영..손채영...
나연을 붙잡고 한이 맺힌듯 울어대는 정연과 모모.
하늘은 더 할 나위 없이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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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마저 굶은 멤버들.
모두가 기력이 없다.
사나 - 우리 징짜 쥬그면 어또케? 흐흑.
지효 - 죽긴 우리가 왜 죽어? 진짜 자꾸 그런소리하면 가만 안있는다.
사나 - 씨빨..구냥 그라비아 섭외 왔을때 구거 한다 할껄....괜히 제와삐 간다 깝쳐소...
지효 - ...말조심 해.
사나 - 솔찍히 우리 희망 있어? 없어! 아무것도, 먹을, 흐흑, 것도, 흑 없..(일본말)..흐윽..
지효 - 이런 ㅆ
(짜-악)
눈이 휘둥그레 지는 멤버들.
지효 - 내가 리더야. 트와이스의 리더.
함부로 그런식으로 말하지 마.
지효 - 모두 임나연 그년 때문에 잊었나 본데. 내가 이 팀의 리더야. 너네 다 죽을때까지 내가 책임져야 한다구.
채영 - 잠깐만 언니, 무슨 말..
지효 - 야, 너도 임나연 때문에 많이 참아준거야. 정도껏, 눈치껏, 행동가지 원래대로 해라.
채영 - 예..언니.
지효 - 이년들이 식량하나 도둑맞았다고 오늘 뒤지네, 내일 뒤지네 하고 있어?
니네 트와이스야, 트와이스! 잊었어?
몇만대 일 경쟁률인데? 어?
목이 칵 맥히는 지효.
지효 - 지금 부터 내말만 들어라. 알았어?
눈물이 맺힌 채 말을 못하는 멤버들.
지효 - 알았냐구?
모두가 고개를 끄덕인다.
지효 - 우리 생수 몇통 남았어?
미나 - 한.. 다섯 통 정도?
지효 - 잘 들어. 우린 이 섬에서 나갈꺼야.
깜짝 놀라는 멤버들.
지효 - 굶어죽느니, 바다에 떠다니다 죽느니. 둘 다 똑같아. 구조대가 올 기미도 안보이고.
지효 - 지금부터 뗏목을 만들만한 나무나 엮을 줄기들을 꺾어와. 어서!
찾아 나서는 멤버들.
여기서 죽으나, 바다 한 가운데에서 죽으나 똑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지효의 말도 그렇고,
우린 트와이스이기에 그래도 무언가 해낼 것만 같았다.
미나 - 아얏!
사나 - 왜 구래?
미나 - 이거 모야?
검은 플라스틱과 회색 솜으로 이루어진 물건.
미나 - 약간, 오디오 마이끄 닮았다...
사나 - 이런게 왜 여기 이쏘?
미나 - 그로게..
사나 - 어? 저거 괜찮겠다! 저 나무로 하자!
미나 - 어디어디?
서서히 드리우는 밤.
어느새 달이 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