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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북한 방송 "북한을 강타하는 한국군 ‘태양의 후예’ 열풍 "
노무통대역적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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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강타하는 ‘태양의 후예’ 열풍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북한에서도 인기다. 특히 북한 내 한류의 주역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북-중 국경지역 군인들에게 더 인기다.
그도 그럴 것이 경비대군인들을 거치지 않고 북으로 흘러드는 물건이란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태양의 후예’가 재미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밀수꾼들의 주된 뇌물이 드라마가 담긴 USB가 되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혜산시의 한 주민은 “로동자 월급이 5천원 정도인데 ‘태양의 후예’ 편당 가격이 인민폐 30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여기(북한)서 ‘태양의 후예’ 8부까지 돌아가고 있는데 1~8부까지의 가격은 역시 인멘폐 180~20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고 했다.
밀수로 옷가지 등을 북한으로 들여가고 있다는 한 주민은 “과거에는 한번 강을 건너는데 인민페 200원 정도의 웃돈에 술과 담배를 주고 (경비대 군인들의)도움을 받곤 했는데 지금은 술과 담배대신 USB하나만 건네주면 강을 건널 수 있다”고 말했다.
지휘관들도 예외가 아니다.
주민들의 도강과 탈북에 대해 추호도 양보하지 않을 것 같던 지휘관들도 ‘태양의 후예’ 최신판엔 눈이 튀어나올 정도다.
경비대의 한 군인은 “지휘관들이 최신 드라마를 손에 넣은 날엔 점검(점호)이고 뭐고 바로 퇴근해 방구석이 처박힌다”고 말했다.
가족(부인)과 드라마를 함께 보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보는 눈이 있어 차마 드라마 내용을 옮기지 못하는 지휘관들 대신, 부인들은 그 이름 유시진을 아주 달고 산다고 했다. 또 “아, 갖고 싶다”는 말이 북한전역을 강타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태양의 후예’ 열풍은 DVD플레이어, 컴퓨터, MP4, USB에 대한 수요조차 급증시키고 있다. 한때 중국산 태양광 충전기와 LED TV를 북으로 수출하던 단동의 한 판매상은 “30여 년 동안 북한을 드나들었지만 지금처럼 그곳 사람들이 영상제품을 선호한 적이 없다”고 말한바 했다.
한편 드라마의 대사를 두고도 말들이 많다. 특히 “~지 말입니다”는 “남조선에서(국경)경비대 군인들의 말투를 베껴(카피)갔다”고 난리다. 2000년경부터 자신(북한경비대 군인)들이 “~지 말입니다”를 썼다는 쪽과 “남조선에서 옮겨온 말이다”는 쪽이 팽팽히 맞서는 형국이다.
2013년 탈북 해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 경비대출신의 한 탈북자도 “그 말, 우리도 썼지 말입니다. 하사관(고참)들이 쓰다 보니까 새로 입대한 친구들이 따라하고, 그렇게 퍼지다 보니까 2013년 9월엔 병영문화에 맞지 않는다면서 쓰지 말라고 했지 말입니다, 총정치국에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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