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게이들아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인증사진에는 개인정보떄매 사람은 최대한 안나오게 찍음)
어제 31일 말일이라서 회사가 조금 일찍 끝났다.
그래서 취미로 하고 있는 프라모델 도료를 조금 구입하려고 오후에 가까운 국제전자센터를 방문 했다.
차에서 '오늘은 나의 P-51 무스탕 찡에게 마감재를 후익후익 뿌려주야징' 콧노래를 부르며 주차장을 내려가는데
지하주차장 첫 층인 B2F가 통채로 여성전용 주차장인게 아니겠노.
평소에 여성전용에 쪽팔려서 잘 안대긴 했지만 근데 그날은 오후라서 그런지 차가 거의 없길래 그냥 대볼까 하고 B2F로 들어가려 했다.
국제전자센터 가본 게이는 알겠지만 내려가는 입구가 존나 쫍고 계속 뺑뻉이 돈다. 그래서 사진 처럼 저 유일한 입구를 경비가 막고 있으면 절대로 들어갈 수가 없게 되어 있는데
저 "여성전용 입니다" 간판 바로 옆을 장판파의 장비마냥 경비가 뒷짐지고 딱 막고 서서 못들어가게 막는거 아니겠노?
여기까진 나도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혹시나 해서 창문을 열고 "여기에 차를 주차하고 싶은데 안되나요?" 라고 경비한테 물어보니까
마치
나를 무슨 개씹버러지 같은 새끼처럼 취급하듯이 바라보며 존나 얼척없는 목소리로 절대 안된다고 내려가라고 지랄을 하는게 아니겠노.
여기서 내가 야마가 돔.
뒤에서 내려오는 차들이 존나 빵빵대고 지랄해서 차는 옆의로 다시 주차 해놈.
저 옆의 까만 개나타가 내 차.
차를 저리 대놓고 경비한테 서울시 조례를 알려주며 따졌다.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 건물은 주차하기 편한곳에 여성전용 주차장을 만들어 놓는 것이 법규이며, 또한 그 여성전용 주차장에는 어떠한 법적 강제력이 없어서 남성이 주차를 원할시 막을 수 있는 권한이 없다'
라고 아무리 알려줘도 더욱 더 언성을 높이며 나한테 개지랄지랄을 하며 '이 건물 법규다, 아무 이상 없다, 왜 너만 혼자 지랄이냐, 한층 더 내려가는게 뭐가 힘드냐' 며 적반하장을 시전.
이쯤 되니 말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아저씨 지랄하는거 쌩까고 바로 112 콜
국전 지하2층인데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었다 와달라 하니 10분도 안되서 경찰차 도착.
대한민국 경찰 ㅅㅌㅊ ㅇㅈ
경찰이 와서 자초지종을 설명드리고 (이때 경찰의 복잡 미묘한 표정이란)
경찰이 경비에게 설명을 해줘도 경비는 문제 없다, 이건물 법이 그렇다 뭐 이딴 소리만 반복하고 경찰이 오고 소동이 계속 되니까
건물 직원 같은 사람들도 계속 한명씩 내려오고 아무리 사람이 없는 시간이라도 이정도 소동인지라
2층에 여자들 웅성웅성대며 모여서 구경하며 지들끼리 쑥떡대는데 ㅋㅋㅋㅋ
와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내가 뭔짓인가 싶더라 ㅋㅋㅋㅋㅋㅋ
개쪽팔리고 그년들 모여서 '무슨일이래요?' '몰라요 저사람이 여성주차장에 차 못대게 한다고 경찰에 신고한거 같은데요?' '어머 무슨 저런 미친놈이 다있어 별꼴이야'
소리가 내귀에 적나라하게 들리는것 같은 그 기분.... 흐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태어나서 그렇게 민망하고 쪽팔려본적이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지랄을 내놓고 관두는게 더 웃긴거 같아서
경찰에게 해결 방법을 물으니 경찰도 자기네는 사법심판을 하는곳이 아니라고 120 다산 콜센터로 문의 하라고 안내 해줌.
세훈찡 ㅆㅅㅌㅊ
(다산콜센터와 통화 내용)
통화 내용인 즉슨,
자기들도 잘 모르겠다 -_-;;;
대신 서초구청 주차관리과에 연결 해 줄테니 거기에 문의 해라 하면서 번호를 알려줌.
이쯤 되니 직원들 한 열명정도 내려와있고
한명씩 나한테 와서 벌레보는 듯한 표정과 목소리로 '도대체 뭐가 문제냐'
나는 법규가 이러이러한데 무슨 권한으로 건물이 그걸 막느냐 여자는 남자보다 주차비를 더내냐? 설명 무한 반복.
그리고는 서초구청 주차관리과 담당자와 통화가 연결 됨
(서초구청 주차관리과 1차 통화)
통화결과,
한 치의 다름도 없이 여성전용주차장에 남성이 차를 못대게 하는것은 안된다는 명쾌한 대답을 받음.
그래서 구청에서 국제전자센터 담당 책임자를 바꿔주면 자기가 전달하겠다고 하였으나, 관리소장이 아직 미도착하여 연락처만 받아놈.
그리고 무안과 쪽팔림의 영겁의 시간의 기다림 후에 관리소장 도착
영업 잘하게 생긴 나이 지긋한 분이 대충 상황설명은 보고 받고 왔는지
내가 구청이랑 통화 하지니까 이리저리 말을 돌리며 아주 상냥하게 웃는 얼굴로
'오늘 말일인데 구청도 바쁘고 경찰도 바쁜데 그냥 좋은게 좋다고 그냥 이해해 주고 넘어가면 안되겠냐?' 며 살살 웃으며 얘기하는데
하마터면 여기서 알겠다고하고 넘어갈 뻔함....
역시 나이와 지위는 허투루 먹는게 아닌것 같음.
그런데 가만 듣고 있다보니 이건 마치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데 지들이 걍 넘어가 줄테니 원만하게 끝내자라는 얘기 같아서
다시 정색을 하고 여기 건물 규칙이 그렇게 정해진거라면 그냥 구청에 민원넣어서 건물을 고발조치 하겠다고 딱 잘라 말함.
그리고는 구청이랑 통화 하시기전엔 안나간다고 말하고 그냥 아까 그 구청에 전화 함.
(구청과 관리소장의 통화)
와 진짜 레알 속시원 했다.
여기까지 오기 약 1시간 정도 걸림.
통화 끝나고 소장이랑 직원들 전부 죄송하다고 나한테 사과 할떄의 그 기분과 주위 여자들이 쏘아 대는 경멸의 눈빛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개지랄을 겪고나서
여자들의 눈초리를 받으며
당당하게 여성전용 주차라인에 주ㅋ차ㅋ성ㅋ공ㅋ
관리소장도 앞으로 자기네 건물 주차 규칙을 수정해서 운영하겠다고 나한테 약속 했고
구청도 만약 이런 현상이 재발할 시 이 번호로 다시 전화주면 즉시 시정조치 및 행정지도 조치를 취해 준다고 함 ㅎㅎㅎ
만약 니들 국전 갔는데 여성전용주차장에 차 못대게 하면
02-2155-7286 에 전화 해라 ㅎㅎㅎ
꼭 해라 ㅎㅎ 두번 해라 ㅎㅎㅎ 지하2층 개꿀임 ㅎㅎㅎ
세줄요약 :
1. 말일이라 시간남아서 국전 갔는데 여성 전용주차장에 차를 못대게 함
2. 그자리에서 경찰에 신고하고 구청에 민원 넣음
3. 관리소장한테 사과 받고 건물 주차규칙 수정한다고 약속 받음
P.S:
솔직히 이런 시덥잖은 일에 불려와서 한시간동안 옆에서 시달렸는데
일 끝나고 인사도 친절하게 해주시더니 개인 핸드폰으로 이런 문자도 보내 줌.
대한민국 경찰 ㄱㅆㅅㅌㅊ 지린다 진짜.
대한민국 경찰 여러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