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쩍한 마음을 달래보려 유비게이를 검색하다가 옆에
결혼정보업체 배너광고가 딱 뜨며 골드미스 골드미스터 이지랄하더라
그래서 궁금한 마음에 골드미스랑 미스터 기준이 뭔가 싶어서 다시 이미지 검색을 해봤다.
윗 짤방이 딱뜨더라
노컷뉴스에서 분석해놓은 골드미스 골드미스터 분석표 인데
갑자기 예전에 스쳐만났던 골드미스 하나가 떠올랐다.
이 골드미스를 알게된건 과거에 친한 학교 선배가 직장생활 좀 하다가 대학원을 좀 늦게 진학하였는데
작년말에 선배가 밥사준다고 부른자리가 대학원 석사하는 학생끼리 모여서 이런저런 꽌시 엮는 자리였다.
한식집 탁자에 앉아 이런저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부터 주식 펀드 동산 좀더가서는 자식이야기까지 서로서로 웃으며
이야기 꽃을 피우더라
모여있는사람들이 대부분 금융권 혹은 개인사업 사관학교출신 전역 장교 나이차가 서로서로 많이 나는대도
뭐 일단 여자남자 섞이고 나름 엉덩이 무거운사람들과 사회경험이 있는사람들이다보니 나름대로 잘 섞여서 재미있더라
근데 그중에 나이도 있어보이고 조용조용한데 옷차림은 상당히 야하게...
나이에 맞지 않게 옷을 쳐입고 나온 아줌마 하나가 있었다
한시간두시간 지나고 술이 한두잔 들어가니까 주변 나이좀 있는 삼촌뻘 되는 형님들이 꼴리게 입고 조신하게 앉아있는
골드미스를 보고는 왜 결혼을 안해요? 라고 물었더니
답변이 가관이었다.
씩 웃으면서 거기 앉아있던 사람들에 장점을 하나씩 들먹이더니 그걸 종합한 사람을 기다리고있다고 말하더라
처음에 물어본 형님은 그냥 농으로 던진 소리였는데
존나 진지하게 되도않는 소리를 해대니까 순식간에 분위기가 싸~~~~ 해졌다.
뭐 처음에는 나름 은행짬밥 14년차에 연봉한 7천 되겠다 한강에 자가로 아파트하나있겠다 아쉬울거 없어서 저지랄 하나보다
하고 말았었다.
근데 문제는 그렇게 1차 자리가 끝나고 2차로 노래방 큰 룸 잡아놓고 노래부르고 노는데
내가 담배가 땡겨서 밖으로 나와 담배를 한대 태우려고 슬금슬금 빠져나와 쭈그려 앉아서 담배를 꺼내려고 하는데
언제 씨발 따라나왔는지 내옆에 쭈그려 앉으며
백에서 담밸 꺼내물며 나한테 불좀 빌리자고 바로 야자를 까더라
거의 이모뻘을 넘으니까 그냥 네네 하면서 불빌려주고 같이 연기를 내 뿜고 있는데
밑도끝도 없이 별 시덥잖은 이야기를 하더니
나름 진지한 톤으로
혹시 내 주변에 사관생도나 의대생없냐고 물어보며
내 연락처를 물어보더라 연락이나 하고 지내자고
순간 벙 쪄서 그냥 연락처주고 말았는데
보통 미친년이 아니더라..
뭐 이래저래 회식자리 다 끝나고 나도 다시 학교다니고 그렇게 골드미스가 잊어질때쯤 되니까
이년이 뜬금포로 문자가오더니 시간 괜찮으면 주말에 호수공원이나 놀러가자고 문자를 받았다.
그냥 묵묵 부답으로 씹었더니 그다음부턴 연락없더라..
곰곰히 생각을 해보면 여자가 쓸때없이 능력이 좋거나 생활력이 강한것도 그렇게 좋은것 만은 아닌것같다.
지가 어지간한 남자보다 능력이 훨씬 좋으니까 어지간한 남자는 눈에 차지도 않고
만나고 싶은 남자는 최소한 자기보다 더 괜찮아야하고
그렇다고 존심 때문에 이상과 현실에 폭을 줄여 남자를 선택할수도 없고
참 씨발 누가 골드미스라는 좆같은 말을 만들어 냈는지..
결론은
여자 나이 많이 봐줘서 서른하나 넘어가면
건들지마라..
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