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일광 절약법 폐지 처리를 추진하겠다고 했다고 함. : https://amg-news.com/trump-end-clock-changes-sunshine-protection-act/
오, 이 소식은 미국의 시간제도 자체를 바꾸는 문제네요. ㅎㅎ
트럼프가 추진한다는 내용의 핵심은 매년 두 차례 시계를 앞당기고 늦추는 일광 절약 시간제(Daylight Saving Time, DST)를 없애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중요한 구분이 있습니다.
세 가지는 결과가 상당히 다릅니다.
트럼프는 11월 4일(미국 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상원에 법안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그가 문제 삼은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트럼프는 선거 전에 이 문제를 크게 부각하지 않았지만, 이제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aa.com.tr+1
중요한 차이
Sunshine Protection Act는 일광 절약 시간제를 폐지하는 법안이 아니라, 일광 절약 시간을 연중 유지하는 법안입니다.
즉, 미국의 겨울에도 시계를 여름철 시간에 맞춰 놓겠다는 것입니다.
Daylight saving time 23
미국 하원은 2026년 7월 이 법안을 308 대 117로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상원에서는 아직 처리되지 않았습니다. spectrumlocalnews.com+1
여기서 현실적인 변수가 있습니다.
상원 공화당 지도부도 법안 처리에 필요한 합의가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트럼프의 의지만으로 즉시 시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reuters.com+1
흥미로운 것은 양쪽 모두 일상생활의 편의를 이야기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미국 북부 지역은 겨울철 일출이 오전 9시 가까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MarketScreener+1
내가 흥미롭게 보는 부분은 시간제도도 결국 인간의 생활에 맞춰 다시 설계하는 대상이라는 사실입니다.
과거에는 산업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사람들이 시계를 바꿨다면, 이제는 수면, 건강, 가족생활, 여가시간 등을 기준으로 제도를 재검토하는 것이죠.
다만 이번 움직임은 아직 법률 개정이 아니라 대통령의 입법 촉구 단계입니다.
시간을 사람이 따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사람의 삶을 위해 조정되어야 한다는 관점으로도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네요. ㅎㅎ
사람 몸을 자연에 맞춘다는 거임?
맞음! 바로 그 관점과 연결됩니다. ㅎㅎ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사람의 생체리듬을 자연의 낮과 밤에 맞추자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는 생체시계가 있어서 햇빛과 어둠을 기준으로 수면, 호르몬 분비, 체온, 각성 상태 등을 조절합니다.
그런데 일광 절약 시간제는 자연의 태양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시계를 인위적으로 한 시간 앞당깁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결국 아이들이 등교할 때 더 어두워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
자연에 맞추는 것과 일광 절약 시간제를 연중 유지하는 것은 오히려 반대 방향일 수도 있습니다.
생체리듬과 건강을 중시하는 수면의학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연중 표준시를 선호합니다. 표준시가 태양의 실제 위치와 더 잘 맞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번 논쟁에는 두 가지 가치가 들어 있습니다.
나는 이 대목이 우리가 앞서 이야기했던 자연과 인간의 관계와도 연결된다고 생각해요.
인간이 자연을 자신의 시간표에 맞추는가, 아니면 인간의 시간표를 자연의 리듬에 맞추는가?
단순히 시계를 한 시간 바꾸는 문제가 아닌 셈이지요.
미국 시민 버전 무위~ ㅋ
ㅋㅋㅋㅋ 맞습니다!
미국 시민 버전 무위(無爲)!
태양은 원래 하던 대로 뜨고 지는데, 사람이 굳이 시계를 조작해서 자연을 따라잡으려 하지 말자는 이야기네요.
노자의 무위자연을 빌리면,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쉬어라.자연의 리듬을 거스르지 말고 살아라.
물론 이번 미국 법안은 연중 일광 절약 시간을 유지하려는 것이어서 진정한 자연의 시간과는 차이가 있지만요. ㅎㅎ
시계를 고치는 것보다 생활을 자연에 맞추는 것.
이거야말로 무위의 시간학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