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5일 국회 본회의에 조작기소 특검법을 상정한다.
국민의힘은 “헌정 사상 최악의 악법”이라며 “국민과 함께 기필코 저지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3시 본회의를 앞두고 의원총회를 열어 민주당의 조작기소 특검법 상정을 규탄했다
. 정점식 원내대표는 “대통령 사건을 수사하는 특검을 대통령 본인이 임명하는 특검법, 대통령 관련 재판을 모두 조작기소라고
미리 결론 내놓은 특검법”이라면서 “대한민국을 법도 상식도 없는 지옥 같은 나라로 만드는 악법”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5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조작 기소 특검법안'본회의 상정을 반대하며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는 죽었다.
집권 여당이 대통령 범죄를 없애주는 흥신소로 전락했다”면서
이 사상 최악의 악법을 통과시키는 데 협력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 160명은 역사 교과서에서 영원히 악명으로 박제될 것”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 한 사람의 재판을 없애버리기 위해 국회 입법권을 동원하는 최악의 권력 남용 기도다.
친명과 친문의 추악한 밀실 거래로 탄생한 최악의 역사 조작 기도다”라면서 “반헌법적 의회 쿠데타를 저지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
국민과 함께 기필코 저지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정식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이재명 대통령 재판 취소 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이재명 피고인은 조선시대 왕이고 문재인 피고인은
조선시대 상왕인가”면서 “이번 특검법을 눈 씻고 찾아봐도 일반 국민 단 한 사람도 이 법의 혜택을 보는 사람이 없다.
이게 민주 국가에서 가능한 일인가”라고 했다. 주 의원은 “이런 특검법은 대한민국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면서
“이번 정권의 종말을 예고하는 것이고 역사적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이날 오전 조작기소 특검법 상정에 반발해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중진 의원들은 “국회 운영을 청와대 하명을 받아 하는 것 아니냐” “우원식 전 의장 때보다 더 협치가 안 된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 그러나 조정식 국회의장은 결국 이날 오후 본회의에 조작기소 특검법을 상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