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 식욕 컨트롤 하는게 젓가락질 하는 것 보다 쉽다.
그냥 무관심해졌을 뿐이고, 질릴 만큼 질려버렸을 뿐이지만.
유일하게 안되는 감정 컨트롤도 언젠가는 또 손바닥 뒤집듯 쉽게 되겠지.
얘들아. 사는데 지쳤다 나는.
진짜로.
내 등에 거대한 날개가 돋아나서 훨훨 날아다니거나,
투명인간이라도 될 수 있는 초능력이라도 안생기면,
이제 진짜 이 세상에서 내가 누릴 수 있는 행복은
가만히 누워서 하늘을 보는 것 말고는 없어.
인간의 기대치 수명은 나날이 늘어가지만,
물질세계에서 느낄 수 있는 것들의 대부분이 정말이지 그저 가볍다.
내가 몰두하고 몰입할 수 있는 일이란게 뭘까.
기대가 되고, 기다려지는 그 감정을 느끼고싶은데, 안되네.
당연한 것은 없지만, 더이상 기대도 설레임도 없어.
돈이니 권력이니 여자니 웃기는 소리다.
물론 편해지려면 갖추기는 해야 하는데,
거기까지야.
초능력. 이능력. 이런게 진심으로 갖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