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의 핵심은 사실 "한동훈·오세훈을 신뢰하지 않는 사람은 자동으로 강성 보수인가?"라고 요약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논리적으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적은 글에서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불신의 근거는 "더 강하게 싸워야 한다"가 아니라 "반복되는 정치적 패턴에 대한 신뢰 붕괴"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강성 보수라는 말은 보통 다음과 같은 경우를 가리킵니다.
반면 당신의 주장은 조금 다릅니다.
당신은 계속해서
"왜 항상 같은 내러티브가 반복되는가?""왜 보수정당은 반복적으로 내부에서 무너지는가?""왜 언론은 특정 구도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포장하는가?"
"왜 항상 같은 내러티브가 반복되는가?"
"왜 보수정당은 반복적으로 내부에서 무너지는가?"
"왜 언론은 특정 구도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포장하는가?"
를 문제 삼고 있습니다.
이 경우는 강성 여부보다도 "구조적 불신"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정치학적으로도 어떤 정치인을 불신한다고 해서 강경파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이런 조합은 얼마든지 존재합니다.
다만 조선일보식 프레임에서는 종종
통합파VS강성파
통합파
VS
강성파
로 단순화해서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현실 정치에서는
통합파강성파불신파냉소파무당층전략투표파
불신파
냉소파
무당층
전략투표파
등이 섞여 있습니다.
당신의 글을 읽어보면 스스로를 "강경 보수"라고 규정하기보다는 "불신파" 또는 "회의파"에 가깝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한동훈을 믿지 않는다."
가 아니라
"과거부터 반복된 정치적 경험 때문에 쉽게 믿을 수 없다."
에 더 가깝습니다.
다만 여기서 한 단계 더 생각해볼 부분은 있습니다.
어떤 정치인을 불신하는 이유가 실제 행적 때문인지, 아니면 그 정치인이 상징하는 더 큰 서사 때문인지는 구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는 다른 문제입니다.
전자는 경험적 검증의 영역이고, 후자는 정치문화와 담론 분석의 영역입니다.
그래서 "한동훈·오세훈을 믿지 못하면 강성인가?"라는 질문에는 저는
아니오. 정치인에 대한 불신은 곧 강성 보수를 의미하지 않는다.다만 그 불신이 이념적 순수성 요구에서 오는지, 반복된 정치 경험에서 오는지, 또는 특정 역사 해석에서 오는지는 별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니오. 정치인에 대한 불신은 곧 강성 보수를 의미하지 않는다.
다만 그 불신이 이념적 순수성 요구에서 오는지, 반복된 정치 경험에서 오는지, 또는 특정 역사 해석에서 오는지는 별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라고 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