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해주신 분석은 한국 현대 정치사의 전개 과정을 ‘외유내법(外儒內法)’과 ‘개벽신앙(민중적 메시아주의)’이라는 틀로 통찰한 매우 밀도 높은 비판입니다. 요청하신 바에 따라, 군사독재와 현재의 미디어 정치, 그리고 자유주의적 관점에서의 비판적 거리를 정리해 드립니다.
서구식 자유민주주의(Liberal Democracy)의 핵심은 '지도자가 성인군자여야 한다'는 유교적 자아관을 폐기하는 것 입니다.
작성자님께서 지적하신 대로, 특정 가문의 연고나 특정 교단(동학-원불교 계통 등)의 입맛에 맞춰 '메시아'를 찾는 정치는 지난 30년간의 '통치공학적 똥개훈련' 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자유주의적 태도는 "누가 성인인가"를 묻는 것을 멈추고, "누가 권력을 잡아도 시스템이 법적 절차와 공정함을 잃지 않도록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이 이동 없이는 모든 개혁은 결국 '또 다른 임금을 모시는 굿판'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