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이번 브라질산 계란 수입 및 가격 통제 정책은 시장
경제의 자생적 질서를 파괴하고 왜곡을 심화시킨 전형적인
정부 실패의 사례라고 본다
1. 시장에서 가격은 수많은 소비자와 생산자의 지식이 집약
되어 실시간으로 변하는 유일한 신호등이다
가격상승은 소비자에게는 소비를 줄이라고 신호를 보내고
공급자에게는 이윤이 나니 공급을 늘려라고 신호를 보내
시장을 스스로 치유하게 만든다
정부가 세금을 투입해서 인위적으로 가격을 낮게 유지함은
이 신호등을 고장 낸 행위이다 가격이 낮아지니 소비자는
소비를 줄이지 않고 공급자는 국내 생산을 늘릴 유인을 잃어
수급 불균형이 장기화 된다
2. 정부가 막대한 세금을 들여 수입 계란 값을 낮추면
AI 피해를 극복하고 가까스로 계란을 생산해낸 국내 양계
농가들은 경쟁력을 잃게 된다
인위적인 저가 수입 공급은 장기적으로 국내 산란계 산업의
기반을 붕괴시켜 향후 또 다른 위기가 왔을때 국가 전체의
자생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낳는다
3. 국민들은 계란 한 판을 싸게 사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비싼 비용을 세금으로 지불하고 있다
이는 계란을 먹지 않거나 덜 먹는 국민들의 재산을 강탈해서
계란 소비층에 강제로 이전하는 부당한 재분배이다
4. 만약 정부 개입이 없었다면 그 막대한 세금은 민간의 더
효율적인 곳에 쓰이거나 세금 감면을 통해 국민들의 실질 소
득을 늘리는데 쓰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