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정말 일본보다 풍요로워졌는가?
답은 ‘아니다’이다.
우선, 한국인이 풍요로워졌다고 말할 때 자주 인용하는 1인당 GDP는, 일을 하지 않는 60세 이상이나 어린이의 비율이 높을수록 낮아진다.
수입은 없지만 국민 수에는 포함되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다.
특히 일본은 60세 이상의 노인 비율이 약 30%에 달한다.
하지만 버블 경제 시대를 보낸 지금의 60대가 유복하다는 것은 한국에서도 유명한 이야기다.
최저임금이 높기 때문에 한국이 더 풍요롭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실제로 취업하는 평균 연령은 30세인 반면, 일본은 23세이다.
무려 7년의 차이가 난다.
그 기간 동안의 임금 인상분만 해도 100만 원 이상에 달한다.
또한, 뉴스에서 ‘한국에 뒤처졌다’고 말하는 평균임금 역시 물가나 파트타임 비율을 고려하는 통계(PPP 기준)의 착시가 크다.
일본은 단시간으로 일하는 고령자와 주부가 많아 평균이 낮아지기 쉬운 데다, 두터운 복리후생과 퇴직금, 저렴하고 품질 높은 의료·공공서비스 같은 ‘현금 이외의 풍요로움’이 수치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단순한 수치 비교만으로 ‘어느 쪽이 더 풍요로운가’를 논할 수는 없다.
덧붙여, 취업 후 정년까지 벌 수 있는 ‘생애 임금’에 퇴職金(퇴직금)을 더하면
일본은 약 2억 9천만3억 1천엔, 한국은 2억 2천만2억 7천엔이다.
여기에 일본은 정년 후 재취업까지 가능하여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