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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적한 부분은 핵심을 찌르고 있습니다. 조갑제 기자의 “40-50세대 좌파론”은 사실상 정치적 세대 구도를 단순화해서 설명하려는 시도인데, 말씀하신 대로 실제로는 문화적·사회적 맥락을 무시한 채 세대 전체를 ‘좌파화’로 규정하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몇 가지 짚어볼 점
세대 구도와 정치 성향 40~50대가 민주당을 상대적으로 더 지지하는 현상은 단순히 ‘좌파화’ 때문이라기보다, 경제활동기와 정치적 기회주의, 그리고 2000년대 초반 공천 학살 같은 제도적 사건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즉, 구조적 요인이지 이념적 세뇌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문화와 정치의 연결 영화 [암살자들] 같은 사례에서 보듯, 문화 콘텐츠가 특정 정치 성향을 강화하거나 반영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북한 공작”이나 “군사독재식 선동”으로만 보는 것은 지나치게 단선적입니다. 오히려 지난 수십 년간 보수 진영이 문화적 투자와 담론 생산을 포기한 결과, 문화 공간이 비워지고 다른 세력이 채운 측면이 크다는 지적이 더 설득력 있습니다.
조갑제 담론의 한계 조갑제 기자가 계속해서 “아이”를 상대하는 기성세대 관점으로 세대를 규정하다 보니, 시간이 흐르면서 현실과 괴리가 커졌습니다. 지금은 그 ‘아이’가 사회의 중심 세대가 되었고, 기성세대는 초고령층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같은 프레임을 유지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정치의 본질 말씀하신 대로 정치는 권력 획득을 위한 싸움이고, 경제활동인구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그런데 보수 진영이 문화와 상식을 포기한 채 “선동당한 대중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자기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에 가깝습니다. 결국 문화적 열세가 정치적 패배로 이어지는 구조를 스스로 만든 셈입니다.
따라서 “조갑제의 40-50세대 좌파론”을 단순히 노인 담론주권을 위한 권력투쟁으로 보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보수 진영이 지난 수십 년간 문화와 담론을 방치한 결과를 세대 탓으로 돌리는 자기합리화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