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인스타그램 보여주던데 이거는 남들이 보는거고
이거는 제 진짜 친구들만 볼수 있는거에요...하길래
나는 아웃스타그램이면 몰라도 인스타그램은 안해서
잘 모른다...라고 말하니까
괜찮아요 이게 카톡 멀티프로필 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하더라...
그러면서 자기 진짜 계정을 보여주던데
남자친구랑 놀러다닌 사진들 조오오오오올라 많더라...
코인노래방
인생네컷
야밤낙시
술먹는노래방
광안리 야경
만20세 옛나 나이로 22살...
이걸 갑자기 왜 나 한테 보여주는지...
내가 이 사람한테 이 정도로 끔찍한 놈이었었나 싶더라...
얘는 어딜가나 환영받고 20대 뿐 아니라 영써티
특히 영포티 영피프티(대략 44~53정도 나이대)들
조오오올라게 껄떡껄떡 되는데
완전 그냥 공주 그 자체인데....
나는 오히려 여자혐오증 걸린 새끼라는 소리 들을 정도로
별로 뭐 한것도 없는데....
그러니까 일베에 헛소리 하는 글이나 적었지 현실에서는
그냥 내 주제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 입 다물고
감히 쳐다보지도 않는데.....
도대체 왜 나한테 뜬금없이 자기 남자친구 자랑을....
근데 그것보다도....
얘는 이렇게 어린나이에도 인생은 잘 풀리고
집은 더럽게 잘 살고
직업도 좋고 돈도 많이 벌고 얼굴도 이쁘고 나이도 어리고
즐기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나는
생존을 위한 인생을 살아왔고 앞으로도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에...
너무 내가 초라해 보이고 내 과거와 내 미래가 끔찍하게
느꺄지더라...
김성수가 살인 후 증언에서
평생 모멸 멸시 무시 받는 삶을 살았는데
앞으로도 그렇게 계속 살아야 하는건가...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 하고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는데
그 심정이 너무나도 공감이 되더라...
너무...착찹하고...
김소영 만나서 하루 종일 재미있게 데이트를 하고
너무나도 설레이게 같이 모텔에가서
김소영이 오빠 오늘 하루 한번도 짜증 안내고 나랑 잘
놀아줘서 너무 고마워...나 오빠 많이 좋아해...
자 이거 에너지 드링크야 내가 따놨어 이거 마셔...
하고 건내주는 음료수 먹고
아 소영아 나 갑자기 너무 잠온다...라고 말하니까
오빠 괜찮아 나 어디 안가 내 무릎 배고 잠깐 누워 괜찮아..
라고 말하는 소영이 말을 마지막으로 듣고
최고의 하루를 보내고 최고의 설레임을 가진채로
내가 죽는지도 모르는 새 김소영 품에서 죽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
김소영은 비록 연기였을 지라도...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다면
이런 번뇌도 없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