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하고 얇은 피를 가진 김치만두를
식초와 고추가루로 살짝 가미한 간장에 찍어 한손에 준비하고
기네스의 엔젤링이 잔잔해 질때쯤
윗입술로 거품을 밀어내고
꿀꺽 꿀꺽 꿀꺽
반잔을 비우면 입과 목에 기네스 특유의 향이 피어나고
잔향을 느낄때 만두 한개를 입안에 넣고 우걱우걱 씹는다.
김치의 아삭거림과 만두피의 쫄깃함 고기고명과 당면이
어우러져서 간장의 짭조름으로 완성되고
오늘 아무일도 안했지만
살아있음에 수고했다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깊은밤 문학저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