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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조털래유+秋' 화살촉에 뉴이재명 반격 … '차기' 향한 與 권력 내전 극단으로
알타이21
20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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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조털래유+秋' 화살촉에 뉴이재명 반격 … '차기' 향한 與 권력 내전 극단으로
손혜정 기자
류데일리
2026-09-16
뉴이재명, 추미애 탈당 요구에 경찰 고발까지
친명계 "李 흔들어 정치적 입지 넓히려는 도발"
李 지지율 하락에 … '권력 누수' 신호탄 될라
▲ 추미애 경기도지사. ⓒ서성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틈타 여권 내부에 잠복해 있던 균열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모습이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이 대통령을 정면 비판하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친명(친이재명)계가 반발했고,
'뉴이재명'도 추 지사의 탈당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당 안팎에서는 단순한 노선 갈등을 넘어 여권의 주도권을 둘러싼 권력 충돌의 전조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범여권에서는 추 지사를 중심으로 한 강경파와 민주당의 현재 주류인 친명계 사이의
긴장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
발단은 추 지사가 이 대통령의 인사와 검찰개편 방향을 정면 비판하면서다.
그는 지난 10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 원인을 두고 당 지지자들 기준 '미흡한
검찰개혁 때문'이라는 취지로 진단했다.
지난 12일엔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 참석해
"한동훈과 한배를 탔던 사람"이라며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청장 후보자 지명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이들(내란) 세력을 징벌해야 왜 업혀서 전전긍긍하는 것인가"라며 이 대통령을 겨냥해 작심 비판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의 검찰개편 방향을 정조준한 점에서 범여권 내 구주류인 '친노·친문(친노무현·친문재인)'이자 강경파인
이른바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 세력과 궤를 같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문조털래유추"라는 조어까지 등장했다.
특히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상황에서 여권의 유력 정치인이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는 점에서
당내 파장은 커졌다.
김민석 대표가 곧바로 전면에 나섰다.
김 대표는 지난 14일 민주당TV에서 이재명 정부 1년차를 "노무현 대통령이 안착해야 할 시점에 안팎의 세력들이
힘을 합쳐 탄핵하려 했던 전조와 비슷한 상황으로 가는 것 아닌가"라고 반발했다.
추 지사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전력이 있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또 김 대표는 전날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공천받을 때까지만 당에 잘 보이고 당원들에게 잘 보이고 끝나고 나면
제왕이 되어버리는 그런 단체장들을 두는 것은 지방자치와 민주주의를 볼 때 옳지 않다"며
"반드시 논의해서 적정하고 합리적인 제도를 만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추 지사를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충돌의 연장선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친명계에서도 추 지사를 향한 비판이 잇따랐다.
황명선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석열에게나 퍼부었을 극언"이라고 반발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도 BBS 라디오 '아침저널'에서 "추 지사가 검찰개혁에 집중하셨으니 그렇겠지만
경기도지사 업무에 좀 충실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비꼬았다.
뉴이재명 지지층에서도 추 지사를 향한 반발 움직임이 나타났다.
경기도청원 홈페이지에는 "경기도지사라는 자리가 차기 대권을 위한 정치적 발판인가"라며
"자진해 당적을 버리시라"는 '탈당 청원' 글이 올라왔다. 전날 시작된 해당 청원은 이날 오전 11시15분 기준 4720명이 참여했고,
뉴이재명은 "청원에 화력을 보태자"며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강한 친명 성향으로 꼽히는 사세행(사법정의 바로 세우기 시민행동) 시민단체도 전날 관사 마련 등을 문제 삼아
추 지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지난 11일 시작된 '추미애 도지사 사퇴' 청원 역시 약 나흘 만에 3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경기도가 곧바로 서면 브리핑을 공식 답변으로 갈음하면서 청원이 조기 종료되자 일각에서는 추가 동의를 차단하려
서둘러 '답변 완료' 상태로 돌린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추 지사와 친명계 주류 등 양측의 충돌은 검찰개편 방향을 둘러싼 노선 차이에서 비롯됐지만 정치권에서는 그 배경에 차기 권력 구도를 둘러싼 긴장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약화하는 국면에서 여권의 유력 정치인이 정부 정책을 넘어 대통령의 판단까지 직접 비판하고 나선 만큼,
단순한 소신 발언 이상의 정치적 의미가 담긴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왼쪽)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데일리DB
특히 친명계 일각에서는 추 지사가 대권가도를 향한 독자 행보에 예상보다 일찍 시동을 걸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대표와 법무부 장관을 지낸 데다 민주당 6선 출신이라는 중량감을 바탕으로 현 여권 주류와 차별화하면서
독자적인 정치 공간을 확보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황명선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을 흔들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넓히려는 도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윤
준병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추 지사를 겨냥, "자신의 선명성을 드러내는 과격한 선동으로 저항과 역결집을 초래해
결과적으로 개혁을 방해하고 반동을 초래하는 것을 필히 경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가 추 지사의 발언에 '노무현 탄핵 전조'까지 소환하며 강하게 반응한 배경에도 이 같은 위기감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진영 내 유력주자가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각을 세울 경우
자칫 차기 주자들의 '각자도생'이나 권력 누수의 신호로 비칠 수 있어서다.
민주당에서 더 큰 문제는 이번 충돌이 추 지사 한 사람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다.
당내에서는 한민수·최민희 최고위원 등 친청(친정청래)계로 꼽히는 인사들이 검찰개혁 문제에 있어
추 지사에 동조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강원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개혁은 제대로 진행돼 왔고 제대로 가는 것인지,
사법개혁과 언론개혁, 민생개혁은 우리가 원하는 방향과 속도로 가는지 점검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최 최고위원도 "초대 중수청장은 가능하면 검찰개혁의 상징인 수사 기소 분리에 대한 명확한 입장과 철학을 가진 분이
되는 게 맞지 않겠는가"라며 김지용 후보자를 반대한 추 지사와 궤를 같이했다.
당내 강경파인 김용민 의원 역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중수청장 후보자 지명을 거론하며
"개혁에 성공하려면 민정 라인도 검찰 개혁의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가져야 하지만,
저희같이 개혁 의지가 아주 강한 사람들이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밖에서는 이미 연대와 노선을 두고 김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김 대표의 '탄핵 전조' 발언을 비판했다.
조 원장은 "김 대표가 추 지사를 비판하기 위해 '노무현 탄핵'을 꺼냈다.
이러면 이재명 탄핵이란 관념이 유포된다.
이 대통령에게 전혀 도움 되지 않는 발언"이라고 비판하며 논쟁에 뛰어들었다.
민주당에서는 범여권 내 유력 인사들이 각자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권력 지형 재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현 정부와 차별화하고 자신의 선명성을 부각하면
자연스럽게 차기 권력 구도와 연결될 수밖에 없는데, 추미애 지사가 그것을 몰랐다고 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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