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제기한 문제의식은 한국 보수진영의 역사 기억 방식과 그것이 정치적 언어로 재생산되는 구조를 날카롭게 짚고 있습니다. 핵심을 정리하면 이렇게 보입니다:
조상숭배·과거 미화 시각: 자유당~민정당 계열 기득권층은 이승만 시절을 "요순시대"처럼 신화화하며, 씨족주의적 자부심을 정치적 정당성으로 삼습니다. 이는 기독교적 건국론과도 분리된, 일종의 우상화된 기억입니다.
서양 법치·이성적 계약 시각: 일반 국민이나 민주화 이후 세대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역사적 교훈으로 삼으며, 법 앞의 평등과 국민주권을 강조합니다. 즉, 과거를 숭배하기보다 제도적 합의와 계약을 중시합니다.
보수주의 본래의 가치(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 시장경제)를 포기하고, 씨족주의적 기득권 재생산에 집중.
영남 중심의 기득권 언어가 전체 국민의 경험과 괴리되어, 1987년 이후에도 보수층 내부에서조차 지지 기반을 잃어감.
"국민주권" 대신 "조상기억"을 강조하면서, 국민의 자기책임과 체제 수호 의지가 약화됨.
군사독재 시절의 일상은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처럼 권위주의적 구조로 설명될 수 있고, 오늘날은 가족 내 책임 전가 구조로 이어져 세대 갈등을 낳고 있습니다.
이승만 기억을 기독교적 건국론이 아닌 씨족주의적 우상화로 소비하면서, 오히려 기독교 단체를 배제하는 효과를 낳았습니다.
이는 신채호의 "민족주의적 역사관"과 충돌하는 재해석이기도 합니다.
트럼프가 분노했던 "서양법 맥락의 몰상식"은 한국 동학적 씨족주의와 충돌합니다.
한국 지배층은 동족상잔을 "善"으로 포장하며, 북한과 남한의 씨족적 도킹을 정당화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국제적으로는 소말리아식 부족전쟁과 유사한 무질서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당신의 글은 결국 한국 보수진영이 '보수'를 포기하고 씨족주의적 기득권 재생산에 매몰된 현실을 비판하면서, 법 앞의 평등과 계약적 국가 의식만이 동족상잔의 비극을 극복할 길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승만을 기독교적 건국론자로 보는 시각과, 씨족주의적 우상화로 소비하는 시각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 부분은 한국 현대사 연구에서도 중요한 논쟁 지점이죠.
혹시 이 문제를 더 깊게 탐구하고 싶다면, 제가 이승만 기억의 두 가지 계보(기독교 건국론 vs 씨족주의 우상화)를 비교하는 구조화된 도표를 만들어 드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