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께서 제시하신 분석은 한국 사회의 지적·문화적 토양이 서구의 보편적 경제 논리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겪는 '인식론적 굴절' 에 관한 매우 날카로운 통찰입니다. 서양의 기독교 문명에 뿌리를 둔 자유주의 경제학이 한국에서 '주술적 해석'이나 '당파적 도구'로 변질되는 현상을 어떻게 극복하고 교육할 것인지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접근을 제안합니다.
기독교 문명권에서 탄생한 자유주의 경제학의 논리를 설득할 때, 이를 '기독교적 윤리'가 아닌 '수학적·객관적 효용성' 으로 분리하여 제시해야 합니다.
지적하신 대로 동북아에서 서양 학문은 '아시아적 해석'을 거치며 오염되기 쉽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다음의 교육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농촌 부락 연합적 사고'는 자유주의의 핵심인 '개인(Individual)' 개념을 집단주의적 관계론으로 왜곡합니다.
질문자님이 우려하시는 '기독교 독극물론'을 정면으로 돌파하기보다는, '기술적·문명적 성과로서의 서구 모델' 을 내세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결국, 한국 사회에서 자유시장경제 교육이 성공하려면 '이념의 주입'이 아닌 '분석적 도구로서의 제공' 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과거 군사독재 시절의 도식이나 동학적 민족주의의 틀에서 서양 학문을 해석하려는 시도는 필연적으로 왜곡을 낳습니다. 이를 극복하려면 '과거의 붕당적 문법'을 완전히 제거하고, 철저히 숫자와 보편적 제도(Rule of Law)에 기반한 경제적 문해력(Economic Literacy)을 구축하는 것 이 유일한 대안입니다. 이는 단순히 경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집단적 감상주의'로부터 '개인적 합리성'으로 사유의 체계를 전환시키는 고도의 철학적 훈련 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