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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대 유담 교수 임용을 둘러싼 의혹
서대구방랑자
202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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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6일, 고려대학교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약 7개월간의 본조사를 진행한 끝에 학술적 근거를 바탕으로 유담 교수의 KCI 논문들이 연구부정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유담 교수를 둘러싼 연구부정 논란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KCI(국내 등재지) 논문은 총 8편이며, 이 가운데 7편이 약 5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투고되어 이른바 '논문 쪼개기' 의혹이 제기되었다. 즉, 하나의 연구를 부당하게 여러 편의 논문으로 나누어 발표했다는 살라미 출판(Salami Slicing, Salami Publication)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살라미 출판(Salami Slicing, Salami Publication)은 하나의 연구 성과나 동일한 데이터를, 얇게 썰어 판매하는 이탈리아 소시지 '살라미'에 비유하여 여러 편의 논문으로 나누어 출판하는 행위를 말한다. 학계에서는 이를 '부당한 논문 쪼개기' 또는 '부당한 중복게재'의 한 형태로 규정하고 있다.
미국에서 학위를 딴 경영학 박사들은 다음과 같이 평가한다.
(1) 논문들이 매우 비슷하다.
세 편 모두
Introduction
↓
Performance Feedback Theory
↓
Problemistic Search
↓
Hypothesis
↓
미국기업 분석
↓
Regression
↓
Discussion
거의 동일한 틀이다.
즉
논문의 "골격"은 거의 같다.
(2) 이론의 다양성이 부족하다.
세 논문 모두
BTOF 하나만 사용했다.
예를 들면
Agency theory
Resource-based view
Institutional theory
Dynamic capability
등 다른 이론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즉 연구자의 전문성이
Performance Feedback 하나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다.
(3) 연구 질문이 조금씩만 변한다.
예를 들면
논문 A
Performance Feedback → Acquisition
↓
논문 B
Performance Feedback × CEO Pay → Acquisition
↓
논문 C
Performance Feedback × Business Sector → Acquisition
↓
논문 D
Performance Feedback × Strategic Orientation → FDI
이처럼
조절변수만 계속 바뀌는 형태이다.
이 논문이 연구부정(살라미 출판)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경영학 박사들의 의견에 따르면 심사자마다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한다.
A 심사자(연구부정 맞다):
골격의 동일함 (연구 모델의 복제물 생산), 단 하나의 이론(BTOF) 의존 (지적 태만과 전문성 부족), 조절변수만 바꾸는 형태 (살라미 출판의 핵심 증거)가 핵심 증거이다. 원래 정상적인 연구라면 하나의 대형 논문 안에 "성공 피드백이 인수합병에 미치는 영향"을 메인으로 두고, 이를 둘러싼 3~4개의 조절효과를 종합적으로 검증하여 '한 편의 완성도 높은 명작'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이를 조절변수 단위로 낱낱이 쪼개어 4편의 자잘한 논문으로 출판했기 때문에, 전형적인 살라미 소시지 썰기 방식이 맞다.
B 심사자(연구부정 아니다):
경영학에서는 하나의 큰 연구 프로그램에서 Acquisition, FDI, CEO, Business sector처럼 서로 다른 종속변수나 맥락을 나누어 발표하는 것이 흔한 관행이기에 연구부정이 아니다. KCI 수준에서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논문 간 차별성, 독창성이 낮아서 논문의 학문적 기여도가 낮기에 SCIE급 국제저널에서는 이렇게 여러편이 게재되기 어려울 것이다.
즉, 해당 논문들이 살라미 출판의 기준에는 살짝 벗어나서 연구부정으로 판단되지 않더라도, 논문 간 차별성과 독창성이 부족하여 학문적 기여도는 높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시 말해, 국내 학술지(KCI)에서는 게재될 수 있는 수준일지라도, 국제 학술지(SCIE급)에서는 연구의 독창성과 차별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reject)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이로 인해 KCI 논문 실적들이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부정 채용에 대한 의혹까지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유담 교수가 인천대 임용 당시 제출한 논문은 총 10편이다.
1. SSCI(국제우수학술지) 1편
2. KCI(국내등재지) 8편 (이 중 7편이 5개월간 집중 투고된 '쪼개기 의혹' 논문)
3. 고려대 박사학위 논문 1편
인천대학교는 수도권 국립대학교인 만큼, 박사학위 취득 직후 교수로 임용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해외, 특히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거나 국제적 수준의 연구 성과(SCIE급 논문)를 다수 보유한 연구자가 교수로 임용되어야 한다. 그래야 연구자로서의 학문적 역량을 인정받고, 연구중심대학으로서 학문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담 교수의 임용 당시 연구성과는 너무 저조하다.
- 1차 심사 (논문 질적 평가 하위권)
실제 임용 심사위원들이 유담 교수의 논문을 심사한 '질적 심사 점수'는 18.6점으로 전체 지원자 23명 중 15위 밖(최하위권)이었다. 심사위원들 역시 논문의 차별성과 깊이가 떨어진다고 평가한 것이다. 하지만 인천대의 독특한 룰 때문에, 논문 편수가 일정 기준을 넘기면 논문 양 평가에서 만점을 받았다.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지 않았다면 (학문을 닦기 위해 이정도 고생과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적어도 수년간 박사후연구원(포닥)으로 연구 경험을 쌓으며 국제적 수준의 연구 성과(SCIE급 논문)를 다수 발표한 뒤 교수 임용에 지원했어야 했다. 국제적 수준 연구 성과(SSCI급) 단 1편으로 수도권 국립대 교수 임용은 너무 하지 않은가?
게다가 이 1편의 SSCI급 논문 역시 IF가 높은 우수 저널에 게재되었지만, 논문의 실질적인 주도자는 교신저자인 지도교수였을 가능성이 높다. 경영학(국제경영•경영전략) 학계의 관점에서 '성과 피드백(Performance Feedback)' 이론은 유 교수의 지도교수인 문정빈 교수가 오랜 기간 연구해 온 핵심 연구 분야(Main Research Stream)이자, 연구 데이터와 주제 모두 지도교수가 오랜 시간 구축해 온 자원이며, 지도교수가 교신저자로서 방법론까지 주도했다면, 이를 연구자(유담) 개인의 독립된 성과로 보기는 어렵다. 지도교수의 연구 프로그램 안에서 수행된 공동연구에 유 교수가 제1저자로 이름만 얹었을 가능성이 크다. 진짜 실력은 연구 주제 선정부터 가설 설정,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영문 집필, 그리고 글로벌 심사위원(Reviewer)들의 혹독한 리뷰(Review) 공세를 혼자 힘으로 버텨내고 게재 승인(Accept)을 받아낼 때 증명된다. 아무리 IF가 높더라도 해당 논문은 유 교수가 아닌 지도교수의 실력으로 평가해야 마땅하다. 독립적인 연구자 능력이 중요한 이유는 교수가 되면 본인이 교신저자가 되어 새로운 공동 연구팀을 꾸리고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유담은 교수 임용 과정에서 독립적인 연구자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검증받지 못했다.
심지어 유 교수는 임용 후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SSCI급 저널에 단독 저자로 게재한 논문이 전무하다. 2026년 3월, 영향력 지수가 높은 우수 저널인 'Journal of Business Research'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하긴 했으나, 이 역시 지도교수인 문정빈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성과 피드백' 관련 논문이다. 게다가 논문의 핵심인 방법론 역시 이번에도 문정빈 교수가 담당했다. 이는 유 교수가 여전히 독립적인 학자로 홀로서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다.
미국의 경우, 연구중심대학의 테뉴어 심사에서는 “이 연구자가 박사과정 당시의 지도교수에게 의존하지 않고도 우수한 논문을 독립적으로 작성할 수 있는가?”를 매우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한다. 학교와 학과에 따라서는 박사과정 지도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논문의 평가 비중을 낮추거나, 아예 독립적인 연구 실적에서 제외하기도 한다. 반면 SCIE(SSCI)급 저널의 단독저자(Sole/Single Author) 논문은 대부분의 연구중심대학에서 가장 높은 배점을 받는다. 물론 분야에 따라 공동 연구가 필수적인 곳도 있지만, 사회과학이나 경영학은 충분히 SCIE(SSCI)급 저널에 단독 저자로 논문을 낼 수 있는 분야다. 따라서 독립적인 연구자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으려면, IF가 다소 낮더라도 SCIE(SSCI)급 저널에 단독 저자로 다수의 논문을 게재한 실적이 필요하다.
경력점수도 의문이다. 박사 졸업한 지 두 달밖에 안 되어서 경력이 거의 없음에도 경력 점수에서 만점을 받아 1차를 2위로 통과했다.
결과적으로 유담 교수는 "논문의 질은 떨어지지만, 쪼개기 수법으로 늘려놓은 논문 '편수(양)'와 정체불명의 경력 만점 기준 덕분에 1차를 통과하고, 2차 면접 점수 몰아주기를 통해" 교수가 되었다는 의견이 많다.
더 심각한 문제는 또 있다.
- 유담 탈락하자 채용 '올스톱'
1. 사건의 경과
2025학년도 1학기 채용(2024년 말 진행)에서 유담 씨는 최종 임용된 무역학부가 아닌 경영학부 국제경영학 분야 전임교원 채용에 먼저 지원했다. 당시 지원 자격은 박사학위 소지자 또는 임용일까지 박사학위 취득 예정자였으나, 학위 취득 예정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못해 1차 서류심사에서 지원 자격 미달로 탈락했다. 이후 인천대학교는 2024년 11월 28일 해당 채용 절차를 중단(불추천)하였다.
2. 논란의 핵심
인천대학교는 채용 중단 사유로 "요건을 충족하는 유효 지원자가 2명에 불과해 심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문제 제기가 이루어졌다.
인천대학교 전임교원 신규임용 지침(제30조)에 따르면, 채용 예정 인원이 1명인 경우 임용 후보자를 2~3배수로 추천하도록 되어 있어, 유효 지원자가 2명이라도 정상적인 심사와 최종 선발이 가능했다. 그 결과 서류심사를 통과한 다른 지원자 2명은 면접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채용 절차가 종료되었다. 이후 인천대학교는 다음 학기 무역학부 교수 채용을 새로 공고했고, 유담 씨는 박사학위 취득 후 해당 채용에 지원하여 최종 임용되었다.
3. 현재 제기되는 의혹
이와 같은 채용 과정 때문에 일각에서는 "당초 특정 지원자를 임용하려 했으나 첫 번째 채용에서 지원 자격 문제로 탈락하자 채용 자체를 중단하고, 다음 학기에 다른 학과 채용을 통해 다시 선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다른 문제는 반드시 보관해야 할 채용 서류가 소멸되었다는 것이다.
- '채용 서류 소멸' 논란의 핵심
의혹 제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등에서 유담 교수의 전임교원 채용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관련 검증을 위해 당시 지원자들의 서류 제출 요구가 있었다. 그러나 인천대학교는 해당 서류들이 "존재하지 않는다(소멸되었다)"고 답변했다.
규정 위반 논란
인천대학교의 내부 규정인 '전임교원 신규 임용 지침 제36조'에 따르면 채용 관련 문서는 영구(연구) 보존하도록 되어 있다. 이 때문에 국립대학의 공식 채용 기록이 통째로 사라진 것에 대해 단순 행정 착오로 보기 어렵다는 비판이 일었다.
대학 측의 해명
인천대학교는 상위법인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및 '개인정보 보호법'에 의거해 반환 청구 기간이 지난 지원 서류를 정당하게 파기한 것이며, 채용 자체는 공정하게 진행되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는 설득력이 떨어지는 해명이다.
"지원자 개인의 서류(이력서, 증명서 등)"는 폐기하는 게 맞고, "대학 내부에서 작성한 심사 문서(채용 심사표, 점수표, 회의록)"는 보관(영구 보존)하는 게 맞다.
반드시 보관해야 하는 서류: 대학 내부 심사 기록
해당 문서:
면접·서류 평가표, 심사위원별 점수 및 채용 심사표, 채용 관련 회의록, 공식 결재 공문서 등이다.
근거 법령: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공공기록물법) 및 인천대 내부 지침
처리 기준:
국립대학법인인 인천대학교는 공공기관에 해당한다. 공공기관의 채용 심사 기록은 채용의 공정성을 증명하는 국가적 기록물이므로 보존(인천대 지침상 영구 보존)해야 한다. 지원자 개인정보는 블라인드 처리하거나 삭제하더라도, "어떤 기준으로 누가 몇 점을 주어 채용했는가"에 대한 심사 데이터는 반드시 남아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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