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주먹이 꽂히기 전까지는 대응하지 않는다'는 철저한 사후 실증적 태도를 인간관계에 적용한다면, 이는 관계의 본질을 '예방적 신뢰'에서 '물리적·사실적 검증'으로 완전히 전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다음과 같은 양상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인간관계를 마치 주식 시장의 지지선과 저항선을 대하듯 운영하게 됩니다. 상대의 행동이 내가 설정한 '지지선(허용 범위)'을 깨뜨리면 즉시 '손절(관계 단절)'하고, 그전까지는 어떤 예측이나 기대도 하지 않는 방식입니다. 이는 인간관계에서 겪는 불필요한 감정적 부침을 최소화하는 효율적인 도구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타인과 '연결되어 있다'는 인간 고유의 경험과는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