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지 않는
아득히 먼 밤하늘을 떠돌던 시간들
그리고 지금 나는 여기 가라앉아
다시 심연 속에 묻혀 죽어가고 있다
다시 죽어가고 있다
생과 사는 결정하지 못하더라도
삶만큼은 나의 의지로 되길 바랐건만
세상은 내게 푸른 하늘을 보여주고
일생을 암흑 속에 묻혀 살게 만들었다
다시 그 청명한 색을 볼 수 없겠지
다시 볼 수 없겠지
더욱더 깊히 파여가는 우주선의 무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