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시골에서 상경해서 인서울(건동홍)들어옴. 단과대 OT가는데 관광버스에서 무반주로 노래시키더라. 한명씩 앞으로 나와서 나이,출신지 간단하게 소개하고 한소절씩 부르고 들어가는 구조.
다들 신나는 노래를 부르거나 발라드 한소절씩 하더라. 공부안하고 놀았는건지 문화생활을 많이 한건지 다들 잘했고, 내순서가 다가올수록 찐따촌놈은 가슴이 콩닥콩닥..
내차례가 왔고, 존나 음치에 찐따였던 나는 긴장까지 한탓에 소주한잔을 개미좆만한 목소리만하게 떨면서 불렀고 분위기 개씹창냄..
가서 술게임 하나도 몰라서 못함. 내가 걸릴때마다 또 저새끼 이런 눈빛..알아서 뒤로빠져서 억지웃음지으면서 구경함.
그러다 밤되서 강당에 모여 조별로 장기자랑 시킴.. 준비안된 조는 막춤췄는데 만회해보겠다고 오바했음.ㅜㅜ 기장 존나 긴 추리닝 바지가랭이를 모내기하듯이 반바지처럼 걷어올리고 슬리퍼 두개 손에들고 음악에도 안맞는 판춤같은거 막춰버림. 조에 다른애들은 멀뚱멀뚱 서서 박수치면서 리듬만 탐.
그이후로 강의들을때마다 젤뒷자리 앉아서 혼자 듣다 조용히사라지고 12월에 군대로 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