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만나 봤더니 영화가 보고 싶은데 가까운 데 비디오방 없느냐고 물어 봐서 난 곧 수업이 있어 가봐야 한다고 핑계대고 여미새 선배한테 연락해서 형이 만나 볼 생각 있으면 만나 보라 하고 난 뒤로 빠지려니까 나한테 오빠 만난 걸 평샹 기념으로 간직하고자 하니 사진 한장만 달라고 부탁하길래 사진 같은 거 없다 하고 그 형에게 인계하고 나왔는데 나중에 얘기 들어보니 그 형이 꼬셔 보려고 커피랑 밥도 샀는데 내 얘기만 물아봐서 짜증이 나가지고 그냥 보냈다고 하더라 나한테 전화 한 시간이 오잔 9시 정도였는데 나도 당황해서 일단 학교 중도 앞에서 만나자고 하고 음료수랑 과자 먹으며 얘기 좀 했는데 자기가 오빠 만나려고 어젯밤 ㅇㅇ에 와서 모텔에서 자고 샤워 후 바로 아침에 니온 거라며 비디오방 가자고 꼬시는데 기분이 야릇했지만 정신 차리고 바로 선배한테 넘겼고 나중에 그 선배한테 너때문에 괜히 돈만 날렸다고 욕 먹었다 나는 정리하고 내려가서 소라 먹고 쉬어야겠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