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6-03-01 22:24[속보] 미국-이란 전쟁 "중국 공개 비판 " .. 트럼프- 시진핑 정면 충돌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이 중동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즉각적인 전쟁 중단을 촉구하며 중국과 보조를 맞췄다.다만 중국의 이번 입장 표명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사망 소식 이후 한동안 관망 기류를 보이던 것과는 다소 온도 차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사망 이후 14시간 동안 발표할 입장 수위를 놓고 내부적으로 상당히 고심한 것으로 분석된다.앞서 중국은 이란의 주권, 안보, 영토 보전을 강조한 푸충 주유엔 대사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발언을 전면에 소개하는 데 그쳤고, 미국을 직접 겨냥하는 표현은 자제했다.싱가포르 연합조보도 이날 오후 "이란 정권의 붕괴는 중동의 정치 지형은 물론 중국의 이익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비교적 담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중국이 초기에는 수위를 조절하다가 러시아와의 통화를 계기로 공식 메시지를 낸 배경에는 중동 에너지 이해관계와 미중 관계 관리라는 복합적 고려가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중국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만큼 중동 정세 급변은 에너지 안보와 직결된다.또 내달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점을 고려해 사안을 즉각적으로 정면충돌 구도로 몰고 가지 않으려는 계산도 깔렸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결국 중국은 일정 시간 상황을 관망한 뒤 '주권 존중'과 '군사행동 중단'이라는 원칙적 틀 안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해석된다.반면 대만은 일찌감치 분명한 외교적 메시지를 내놨다.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념이 유사한 국가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 긴밀히 연락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중동 긴장 고조에 대비해 에너지·원자재 가격 변동이 대만 경제와 금융, 민생 안정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선제 대응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