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옵니다.
차라리 빗속에 들어가 흠뻑젖어서 누가누구인지도 모른채 죽어버리고싶은
그런 밤입니다.
나의 치부는 당신께 잘 전해졌나요?
만일 그렇다면,
이제 저를 그만 그대의 삶속에서 죽게 놔둬요
저의 젖은 머리를 더이상 닦지 말아줘요
마지막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