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임팩트=박종국 기자] 튀르키예 방산업체 바이카르(Baykar)가 개발한 제트엔진 기반 무인전투기(UAV) 바이락타르 키질렐마(Bayraktar KIZILELMA)가 F-16 전투기와의 편대비행 시험에 성공하며 차세대 무인전투기 역량을 입증했다.
바이카르의 기존 무인기인 바이락타르 TB2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 전차와 장비를 대거 파괴하며 무인기의 실전 가치를 전 세계에 각인시킨 바 있다. 최근에는 유인전투기와 협업이 가능한 고성능 무인전투기 키질렐마가 시험비행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글로벌 방산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4 일바이카르에따르면, 튀르키예 초를루(Çorlu)에서 실시된 시험비행에서 키질렐마 프로토타입 PT-3와 PT-5 두 대가 F-16 전투기와 편대비행을 수행하며 공중초계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무인전투기가 유인전투기와 동일한 작전 공간에서 협업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29일 실시된 공대공 전투시험에서는 키질렐마에 탑재된 무라드(MURAD) AESA 레이더가 공중 표적을 탐지한 뒤, 터키산 괴크도안(GÖKDOĞAN)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표적기를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키질렐마가 외부 통제 없이도 독자적인 공대공 전투 수행 능력을 갖췄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 같은 공대공 전투 능력과 유인전투기와의 편대비행이 가능한 배경에는 바이카르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임무 수행 및 전투 판단 시스템이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이카르는 1948년 외즈데미르 바이락타르가 설립한 이후, 현재는 그의 두 아들인 하루크 바이락타르와 셀추크 바이락타르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셀추크 바이락타르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막내딸 쉬메이예 에르도안의 남편으로도 알려져 있다.
바이카르는 2003년 무인기 개발을 본격화한 이후 생산량의 83%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약 18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37개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