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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미스터리
공포 미스터리 단편: ‘302호 옆집’ – 매일 밤 벽 너머에서 들리는 속삭임
민정01
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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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미스터리 단편: ‘302호 옆집’ – 매일 밤 벽 너머에서 들리는 속삭임
매일 밤, 정확히 새벽 2시. 302호 벽 너머에서 누군가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만 좀 해… 이젠 내가 아니라고 했잖아."
처음엔 TV 소리겠거니 했다. 하지만 어딘가 이상했다. 목소리는 항상 같다. 그리고… 항상 나를 부르는 것처럼 들렸다.
나는 301호에 혼자 산다. 이 아파트에 이사 온 지는 이제 3개월. 조용한 분위기와 저렴한 월세에 이끌려 들어온 곳이다. 입주할 때 관리소 직원이 말했었다.
"302호는 당분간 비어 있을 거예요. 전에 살던 분이 갑자기 이사 가서요."
나는 그 말을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히 벽 너머에서 들리는 소리는… 사람의 것. 그리고 점점 더 또렷해지고 있었다.
어느 날 밤, 용기를 내어 302호 문 앞까지 갔다. 벨을 눌러봤지만 아무 반응이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 문 틈으로 찬 바람이 스르륵 흘러나왔다. 에어컨도 없고, 환기도 닫힌 겨울 밤인데 말이다.
다음 날, 다시 관리실을 찾아가 물었다. 302호에 혹시 사람이 들어왔냐고. 관리인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들어올 리가요. 거긴 아직도 공실인데요. 심지어… 전기와 수도도 다 끊어져 있어요."
나는 얼굴이 하얘졌다. 그렇다면…
내가 듣던 그 속삭임은 누구의 것이었을까?
그리고 그날 밤. 처음으로 직접 말을 걸어왔다. 아주 또렷하게. 벽 너머에서.
"이젠… 네 차례야."
순간 방의 전등이 꺼졌고, 내 스마트폰도 자동으로 꺼졌다. 침묵. 어둠. 그리고, 벽에서 다시… ‘쾅’ 하는 소리. 마치 누군가 벽을 치는 소리. 바로… 내 방 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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