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앞으로 강력한 AI가 나오고 나서, 개발도상국들이 5년에서 10년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한번 예상해볼게. 이건 그냥 내 나름대로 짚어본 거니까 참고만 해줘 :
건강 문제 해결
특히 전 세계에 의료 지원을 뿌리는 일! 여기가 내가 제일 기대하는 부분이야.
예전에 그런 일이 있었거든. 국가 주도로 각 잡고 들어가서 병을 없앤 적. 70년대에 천연두가 완전 사라졌고, 소아마비랑 기니벌레도 이제 거의 끝물이라 해. 1년에 100건 이하로 떨어졌으니까.
이런 거 보면 수학적으로 똑똑한 전염병 모델링이 한몫했거든. 근데 솔직히 사람보다 더 똑똑한 AI가 하면, 훨씬 잘할 것 같지 않냐?
그리고 약이나 백신 같은 거, 이거 제대로 필요한 사람한테 나눠주는 것도 빡세잖아. 이런 유통(물류) 문제도 AI가 개쩔게 최적화해줄 수 있을 것 같고.
내가 초창기에 기브웰(GiveWell)이라는 자선단체에 기부하면서 배운 게 있는데, 건강 관련 자선단체라고 다 똑같이 좋은 게 아니더라고. 효율 차이가 장난 아님.
그러니까, AI가 여기에 힘을 보태주면 더 효과 쩔게 나올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는 거지.
또 요즘 생명공학 쪽에서도 유통 문제를 확 줄여주는 발전들이 있거든. 예를 들어 말라리아 같은 거. 이게 걸릴 때마다 약 먹고 치료받아야 하니까 뿌리 뽑기가 힘들었는데, 한 번만 맞으면 되는 백신이 나오면 훨씬 편해지잖아. 근데 그런 백신이 지금 실제로 개발되고 있어.
더 쉬운 방법도 가능할 수도 있대. 아예 병 옮기는 동물 쪽을 조지자(?) 이런 접근인데. 모기한테 특정 박테리아를 심어놔서 병을 못 옮기게 한다든지, 아니면 유전자 드라이브라는 기술로 특정 모기를 아예 없애버린다든지. 이런 건 한두 번 큰 작업만 하면 끝나는 거라서, 수백만 명한테 하나하나 치료해주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지.
그래서 내가 생각하기론, 한 5년에서 10년? 이 정도면 AI가 끌어올린 건강 혜택이, 가난한 나라들까지도 절반 정도는 쫙 퍼질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그 정도 되면, 강력한 AI가 나온 지 5~10년 뒤쯤엔 개발도상국들이 지금의 선진국보다 건강 상태가 훨씬 좋아졌으면 좋겠거든. 물론 여전히 선진국보단 좀 뒤처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지금보단 훨씬 나아질 테니까.
근데 이게 AI만 잘 만든다고 되는 건 아니고, 전 세계 보건, 자선, 정치적인 활동이 다 같이 빡세게 들어가줘야 가능해. 그래서 AI를 만드는 사람들도,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도 이런 쪽에 적극적으로 힘을 좀 보태주면 좋겠다는 거지.
개발도상국 경제 성장
건강 수준만 좋아지는 게 아니라, 경제를 전반적으로 선진국 수준까지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을까? 이런 일이 불가능한 건 아니거든. 20세기 후반에 동아시아 몇몇 나라들이 실제로 그랬잖아. 몇십 년 동안 매년 경제 성장률이 10%씩 팍팍 오르면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단 말이야.
그때도 사람 손으로 이뤄낸 거였어. 무슨 계획 경제처럼 다 틀어쥐고 한 건 아니고, 딱 핵심적인 몇 가지를 잘 건드렸지. 대표적인 게 수출 중심 산업 정책 같은 거야. ‘우리 천연자원 많으니까 이걸로 먹고살자’ 이런 유혹을 뿌리치고, 수출로 승부 본 거지. 이걸 요즘식으로 풀면, ‘AI 기재부장관이랑 중앙은행장’ 같은 애들이 이런 중요한 결정을 알아서 더 똑똑하게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거야. 그럼 10% 성장도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거지.
근데 이게 또 말처럼 쉬운 건 아니잖아. 결국 각 나라 정부가 ‘그래, 우리도 AI 써보자!’ 하고 결심해야 되는데, 이게 쉽겠냐고. 어떤 나라는 적극적일 수도 있지만, 또 어떤 나라는 ‘이거 우리 주권 침해 아니야?’ 하고 반발할 수도 있단 말이야. 그래서 이걸 강제로 밀어붙일 수도 없고, 각 나라의 자율성은 존중하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만드는 방법을 찾아야 돼.
그래도 희망적인 부분도 있어. 아까 건강 얘기했잖아? 에이즈, 말라리아, 기생충 같은 질병만 잡아도 사람들 일할 힘이 확 오르거든. 생산성이 쑥쑥 오르니까 경제도 같이 좋아지는 거야. 게다가 AI가 도와서 기분이나 집중력 좋아지게 해주는 뇌과학 기술 같은 것도 있잖아. 이런 거 잘 쓰면 선진국이든 개발도상국이든 다 효과 볼 수 있는거지.
그리고 건강 말고 다른 AI 기술도 슬슬 퍼질 거야. 에너지 기술, 드론 배송, 건축 자재 개선, 물류·유통 혁신 같은 거 말이야. 이런 건 꼭 누가 돈 대주고 도와줘야만 퍼지는 게 아니야. 핸드폰 봐봐. 아프리카도 순식간에 다들 들고 다니게 됐잖아.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퍼져나간 거야. 그런 식으로 기술이 흘러들어가면서 개발도상국 경제도 자연스럽게 커질 수 있다는 거지.
물론 걱정도 있어. AI랑 자동화가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거든. 아직 공장을 제대로 돌려보지도 못한 나라들한테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어. ‘이제 사람 필요 없다, 기계가 다 한다’ 이런 분위기 되면, 그 나라들 어떻게 산업 키우고 일자리 만들겠냐고. 그래서 경제학자나 정책 결정자들이 이 부분은 진짜 머리 싸매고 고민해야 돼.
결국 제일 꿈같은 시나리오는 이거야. 개발도상국이 매년 20%씩 경제 성장하는 거. 10%는 AI가 똑똑하게 경제정책을 짜줘서 올라가고, 나머지 10%는 AI 기술이나 건강 기술이 자연스럽게 퍼지면서 올라가고. 이게 되면 말이야, 아프리카도 5~10년 안에 지금 중국 사람들이 사는 수준까지 따라잡고, 다른 개발도상국은 아예 미국보다 잘살게 될 수도 있다는 거야.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꿈 같은 얘기지, 저절로 되는 건 절대 아니야. 우리 모두가 같이 힘을 합쳐서 이런 미래가 조금이라도 더 현실이 되게 만들어야지.
농사
20세기에는 비료나 농약, 자동화 같은 농업 기술 덕에 수확량이 확 올라서 수백만 명이 굶는 걸 막았어. 요즘은 유전자 조작으로 작물 성능을 더 끌어올리고 있고.
앞으로 이런 기술을 더 발전시키고, 유통까지 더 효율적으로 만들면, AI가 주도하는 ‘2차 녹색혁명’도 가능하다는 거지. 그렇게 되면 개발도상국이 선진국이랑 격차를 좁히는 데 큰 힘이 될 거고.
기후변화 완화
기후변화 영향은 개발도상국이 훨씬 더 크게 받을 거야. 그만큼 경제 성장에도 발목 잡힐 가능성이 크지. 근데 AI 기술 덕분에 이런 기후변화를 늦추거나 막는 기술들이 더 빨리 발전할 거라는 기대가 있어. 공기 중 탄소 제거, 깨끗한 에너지, 그리고 탄소 많이 배출하는 공장식 축산 대신 인공고기(배양육) 같은 것도 나오고 있고.
물론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기술만 있다고 다 되는 건 아니야. 기후변화 문제도 결국 사람 사는 사회 구조랑 정책 같은 게 맞물려 있잖아. 근데 희망적인 건, AI가 연구 속도랑 효율을 확 끌어올려주면 이런 기후변화를 막는 기술들이 비용도 덜 들고, 사회적으로 덜 힘들게 쓸 수 있게 될 거라는 거야.
그렇게 되면 ‘돈 많이 들고 불편해서 못 한다’는 식의 반대도 약해지겠지. 그리고 개발도상국도 기후변화 때문에 발목 잡힐 일 줄고, 경제 성장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거고.
국가 안에서의 불평등
지금까지 주로 나라 간 격차를 말했는데, 각 나라 안에서도 불평등 문제는 당연히 있잖아.
건강 기술이 발전해서 수명이 확 늘어나거나, 머리가 좋아지는 약(인지 강화 약물) 같은 거 나오면 “이거 부자들만 쓰는 거 아니야?” 이런 걱정이 충분히 나올 수밖에 없지.
근데 특히 선진국에서의 나라 안 불평등 문제에 대해서는 난 좀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이유는 두 가지야.
첫째, 선진국은 시장 경제가 비교적 잘 돌아가거든. 시장이라는 게 결국 비싼 기술도 시간이 지나면 값이 내려서 더 많은 사람이 쓸 수 있게 만드는 힘이 있잖아.
둘째, 선진국은 정치 시스템이 국민 목소리에 좀 더 잘 반응하고, 정부가 보편적 접근 같은 정책도 실행할 능력이 있단 말이야. 그리고 사람들이 “저 기술 쓰면 삶이 확 좋아진다는데, 우리도 쓰게 해달라!” 하고 요구하면, 정치권에서도 결국 무시 못 하고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봐.
물론 그렇다고 이게 알아서 저절로 잘 풀린다는 뜻은 아니야. 국민 요구가 꼭 다 받아들여지는 것도 아니니까. 그래서 우리 모두가 힘 써서, 기술 혜택이 공평하게 돌아가는 사회를 만들려고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거지.
참고로, 여기서 말한 건 생명을 살리거나 삶의 질을 확 높여주는 기술 접근권에 대한 불평등이고, 돈 자체(재산 불평등) 문제는 좀 달라.
AI의 혜택을 거부하는 사람들 문제(opt-out problem)
선진국이든 개발도상국이든 공통으로 걱정되는 부분인데, 사람들이 AI가 주는 좋은 기술이나 혜택을 아예 안 쓰겠다고 거부하는 경우지.
이거 백신 안 맞는 사람들이나, 옛날에 기계를 때려 부순 러다이트 운동 같은 거랑 비슷한 흐름이야.
근데 이런 식으로 혜택을 거부하는 게 단순히 개인 선택 문제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나중에 심각한 악순환으로 갈 수도 있다는 게 문제야.
예를 들어서, 원래부터 좋은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사람들이 AI 기술 같은 걸 안 쓰고 멀리해버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AI 기술이야말로 그 사람들의 의사결정 능력을 도와주는 거였단 말이지. 그럼 시간이 갈수록 이 사람들은 점점 더 뒤처지고, 나중엔 아예 사회 밑바닥에 깔린 디스토피아 하층민처럼 될 수도 있다는 거야.
일부 연구자들은 이게 결국 민주주의에도 악영향 줄 수 있다고 걱정해.
이렇게 되면, AI가 세상을 좋게 바꾸려고 했던 것들에도 결국 ‘도덕적 흠집’이 남게 되는 거지. ‘좋은 기술 나왔는데, 결국 약자들만 더 소외된 거 아니냐’ 이런 말이 나오게 될 수 있다는 거야.
근데 이게 또 어려운 게, 사람들한테 강제로 “이거 써!” 하고 강요하는 건 윤리적으로 맞지 않잖아. 그래서 억지로 시킬 순 없고, 대신 사람들이 과학에 대해 더 잘 이해하도록 돕는 게 그나마 현실적인 대안이야. 그리고 어쩌면, 이 부분도 결국 AI가 사람들의 이해를 돕는 데 도움 줄 수 있을지도 몰라.
희망적인 점도 하나 있긴 해. 역사적으로 보면, 반(反)기술 운동 같은 거 말은 시끄러운데, 결국 대부분 사람들은 시간 지나면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게 되거든. 기술이 싫다고 떠드는 건 쉬운데, 막상 개인의 선택에 맡기면 다들 편한 거 쓰게 되잖아. 예를 들어 건강이나 소비자 기술 같은 건 개인들이 결국 다 쓰게 되더라. 진짜 막히는 건 원자력 발전처럼, 국가 차원에서 정치적으로 결정되는 기술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