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기술 발전으로 병도 고치고 사람들 삶의 질도 확 좋아질 거라고 했잖아. 근데 여기서 좀 중요한 질문이 하나 떠오르지.
“그 좋은 기술, 다들 똑같이 쓸 수 있는 거 맞아?”
약 하나 기가 막히게 개발하는 거랑, 그 병을 아예 지구상에서 싹 없애는 거랑은 완전 다른 얘기거든. 사실 지금도 이미 효과 좋은 의료 기술이나 치료법은 있는데, 그게 아직 전 세계 구석구석에 다 퍼진 건 아니잖아. 비단 건강 문제뿐만 아니고, 비의료 기술들도 그렇고.
생각해봐. 아직도 지구 곳곳에서 삶의 수준 차이가 너무 많이 나잖아. 아프리카 같은 데는 1인당 GDP가 2,000달러쯤 되는데, 미국은 75,000달러란 말이야. 격차가 장난 아니지?
근데 AI가 앞으로 선진국들 경제를 팍팍 키워주고 삶의 질은 더 올려주는데, 정작 가난한 나라들은 그대로 두면? 그건 진짜 심각한 도덕적 실패라고 봐야 해.
이상적으로는 AI가 선진국만 업그레이드하는 게 아니라, 개발도상국들도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게 도와줘야지. 둘 다 같이 끌어올려야 진짜 성공이지.
근데 솔직히 말하면, 난 AI가 불평등이나 경제 성장 문제를 진짜 해결할 수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해선 좀 자신이 없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건 AI가 똑똑해지면 확실히 빨라질 거 같긴 하거든. 근데 경제는 사람이랑 복잡한 현실이 얽혀 있어서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잖아.
기술은 머리 좋은 애(지능)가 문제 뚫고 나가면서 쭉쭉 가는데, 경제는 사람이 직접 움직이고, 제도나 정책 같은 것도 엮여 있고, 데이터도 불완전하고… 복잡해. AI가 아무리 똑똑해져도, 그 유명한 ‘사회주의 계산 문제’ 같은 걸 진짜 해결할 수 있을까? 난 좀 회의적이야.
그리고 설령 AI가 “이렇게 하면 경제 대박 난다!” 이런 걸 알려준다 쳐도, 현실적으로 정부가 그걸 그냥 AI한테 맡겨버릴까? 그래야 한다고 봐? 난 그럴 일은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봐.
또 이런 것도 있어. 치료법이 좋아서 사람들한테 “이거 맞으세요!” 해도 안 믿고 안 맞는 경우 있잖아. 특히 신기술일수록 더 그렇고. 백신 같은 것도 생각해봐. 그런 사람들을 설득하는 건 AI가 똑똑하다고 뚝딱 되는 문제가 아니니까 그런 부분도 여전히 숙제인 거지.
개발도상국이 겪는 어려움은 사실 그것만으로도 만만치 않은데, 여기에다 공공기관이든 민간기업이든 곳곳에 깔려 있는 부패까지 얹히면서 일이 더 복잡해지고 있어.
이 부패라는 게 진짜 골칫거리거든. 가난을 더 심하게 만들고, 그러면 또 그 가난 때문에 부패가 더 퍼지는 악순환이 계속돼.
그러니까 AI를 활용해서 경제를 발전시켜보겠다는 계획도 이런 부패 문제, 허약한 제도, 그리고 사람 사는 데서 생기는 온갖 복잡한 문제들을 염두에 둬야 해.
그렇다고 너무 비관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어. 나도 솔직히 희망적인 부분이 꽤 있다고 생각하거든.
봐봐, 인류가 전염병 같은 것도 없애봤고, 진짜 찢어지게 가난했던 나라들이 부자 나라로 바뀐 사례도 있잖아. 이런 변화들을 보면 결국 중요한 건, 똑똑하게 잘 결정하는 거더라고. 이게 사람만으론 어려워도, AI는 훨씬 잘할 가능성이 크다는 거지.
또 사람의 한계 때문에 못했던 것들도, AI가 정확하게 딱 집어서 해결책을 찾아주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 그런 맞춤형 대책도 기대해볼 만하고.
근데 이런 거 다 떠나서 제일 중요한 건, 그냥 해보는 거야. 손 놓고 있으면 아무것도 안 되잖아.
AI 기술을 가진 회사들이랑, 잘사는 나라의 정책 만드는 사람들, 이 사람들이 힘을 합쳐서 개발도상국도 같이 갈 수 있게 신경 써줘야 해. 이건 그냥 ‘하면 좋지’ 정도가 아니라, 솔직히 우리한테 주어진 도덕적 의무 같은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