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한다고 해서, 나일강이 이집트에서 사라지겠는가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탄핵되었다. 믿었던 정형식 이하 보수우익 재판관들에 의해 우리 국민들이 철저히 속은 것이다.
어차피 결론은 이미 내려졌던 것이다.그동안 그들은 애국시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일종의 쑈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정형식이 탄핵의 부당함을 말할 때마다, 우리는 거기에 희망을 걸었다.그러나 그것은 진실을 감추기 위한 전술용 연막탄이었을 것이다.
'희망을 가지게 하라. 그리고 기다리게 만들어라.'
어제 하루종일 이 글귀가 계속 뇌리에 맴돌았다.이 모든 전략전술을 미리 알았으면서도 한가닥 일말의 희망을 걸었던 어리석음. 이걸 우리는 차라리 순수라고 해야 한다. 그기다림의 실체에서 절망을 읽었을 때, 분노보다는 허탈한 웃음이 먼저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속았으니 더이상 할 말은 없다.속은 놈이 바보지, 뭐 별게 있겠는가.
대통령이 탄핵되었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새로운 대통령을 만들면 그 뿐이다. 공화주의가 좋다는 것이 무엇이겠는가.절대군주가 아니라 신하들이 힘을 모아 나라를 다스린 예는 역사상 얼마든지 있다.
지금으로부터 3000여년 전 주나라 때도 군주를 세우기까지 공화정으로 나라를 다스린 예가 있고,조선조 때도 어린 왕을 보필하여 나라를 흔들림없이 지탱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 정치환경이 달라졌으니, 새로운 방법을 찾을 뿐이다.아마추어는 절망 속에 무너지지만, 우리는 프로다. 프로는 상대에 따라 능히 전술을 바꿀 줄 안다.
우리는 김대중 이후 애국의 길에서 20여년을 살아왔다.그러므로 싸워야할 대상과 목표가 달라지면, 그 상황에 따라 상대할 새로운 리더를 찾아 세우면 그뿐이다.
- 너희가 나일강을 부정한다고 해서, 나일강이 이집트에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
너희가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했다 해서 윤대통령의 진실과 뜻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우리는 부정선거를 막아야 하고, 우리는 중국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방어해야 한다.이 뜻이 달라지는 것은 없다.
역사는 이 시점에서 다시 흐를 것이다. 다만 그 흐름이 자유민주를 향한 뜨거운 목마름이었으면 한다.
2025. 4. 5.
전라도에서 시인 정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