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광부, 골동품 큰손이 되다
남씨의 인생은 롤러코스터를 탔다.남씨는 24살 파독광부로 떠나 계약기간동안 일한 후 독일에 남아서 의학공부를 했다.당시 서베를린 프라이대학교 의과대에 입학해 정신과 의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국립병원에서 근무하게 됐다.75년께 남씨는 2차 세계대전 전후 재무장관까지 지냈고그 집에서만 40여년을 생활한 것으로 알려진 상속인 없는 집을 공매로 받게 된다.남씨는 최고가를 써내 낙찰을 받았고 집에는 골동품들과 현금다발, 금괴 무더기까지 쏟아져 나왔다.당시 현금의 가치만 30억원으로 봤다.소송을 통해 일부 소유권을 남씨가 갖게 됐다.이 일은 베를린의 한인신문에도 “한국에 큰 부자가 났다”며 보도되기도 했다.이후 남씨는 의사생활을 접고 독일에서 골동품 전시관을 운영했고 전 세계를 돌면서 수집에 나섰다.유럽에서도 그는 ‘큰 손’으로 통했다.그러면서 마라톤 선수 손기정, 신성일‧최은희 부부와 인연을 맺는 등 화려한 삶을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