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는 정권을 잡은 후 국민들의 지지를 얻었던 공약인 강한 독일, 레벤스라움을 이루기 위해 급속도로 경제발전과 군비증강을 하기로 한다.
하지만 독일은 얼마 전까지 1차대전과 대공황이란 핵폭탄을 처맞아 그럴만한 돈이 있을 리가 없었고, 그래서 6개월짜리 단기 채권을 발행하는데
그것이 Mefo-Wechsel(메포벡셀 채권) ,즉 메포 어음이노ㅋ
나치의 제국은행 총재 샤흐트가 고안했던 메포어음은
정부 발행이 아닌 기업 발행 채권으로
독일에서 정부 사업을 하던 어용기업한테
채권을 발행할 권한을 주고서 보증은 독일 중앙은행에서 서게 한것이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보증해 주기에 이론적으로는 국채에 준하는 신용가능한 물건인데다가, 기업 발행 채권+국가지원에 힘입어 이자율도 4퍼로 아주 높았음
메포어음은 나치정권의 어용기업에서 중소기업을 거쳐 일반인들한테도 알려지게 됐는데 당연히 엄청나게 팔렸고, 막대한 돈을 긁어모았다ㅋ
이후 나치 독일은 돈이 필요할 때마다 메포어음을 남발하게 되며 대참사의 기조가 보이기 시작함
독일은 중앙 은행이 직접 돈이나 채권을 안 찍어내고 굳이 귀찮게 메포어음을 만드느냐..
국가 명의로 채권을 내거나 돈을 찍어내면 인플레이션도 생기고 국가 신용도도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유령기업을 통해 채권을 발행하면 시중에 돈 역할을 하는 신용도 높은 채권만 늘어났을 뿐,
돈의 총량은 변화가 없어 인플레이션이나 국가 신용도에 별 영향이 없다.
그러므로 눈에 보이는 정부의 부채는 늘어나지 않아 국가 신용도가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이것만 보면 유용한데 싶기도 하겠지만
조금만 경제지식이 있으면 바로 파악이 되겠지만 저건 폰지사기나 다름없는 행위다
단지 나치는 저걸 팔아서 야반도주하려 한 게 아닌, 전쟁으로 세계 정복하면 갚을 수 있다는 따갚되 마인드로 한 행위란 것 정도만 다를 뿐이고
저렇게 모은 돈을 민간 인프라에 투자해서 국가 체급을 높여서 갚는다는거면 모를까
생산성도 없는 국방비랑 군수산업에만 죄다 꼬라박았음ㅋㅋㅋ
국방군 공식 농업용 트랙터로 밭갈거야? 아니잖노ㅋㅋ
그래서 샤흐트는 총통한테 나라 ㅈ됐다고 건의하지만 걍 해임시켜버림
저런 메포어음을 남발하게 되니 당연히 독일 정부와 중앙은행이 정상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막대한 이자의 압박이 시작된다.
그리고 그걸 못 갚으면 바로 디폴트가 일어나 나라 자체가 운지할 판이 된다.
물론 정상적인 방법으로 메꾸기에는 이미 부채가 너무 커져버린 상황이었고
독일은 이걸 메꾸려고 주변국을 침공하고 약탈해서 돌려막기를 시도하지만
결국 전쟁에서 패배하며 파산하게 됨
당연히 나라가 망해버렸으니 메포어음을 산 기업과 나치 독일 국민들 역시 돈을 다 꼴아박게 된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