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글에 엔젤 두환이 범죄자(전라도 광주 출신)의 장기를 적출시키도록 했다는 글이 올라 왔던데
이른바 80년대 사회를 경악시켰던 이윤상군 유괴.살인 사건
근데 이윤상군 사건에 대한 글들을 보면 가장 중요하고 좀 어처구니 없기도 했던 핵심적인 내용이 빠져 있는 경우가 많더라
뭐... 어차피 당시 언론에 기사회된 부분이라서 이건 내가 적어도 문제는 없을 건데
이윤상군 유괴.살인 사건이란 중증 소아마비 장애자였던 당시 중1 이윤상군이 체육교사 주영형에게 납치.살인된 사건으로 자칫 장기미제로 될 뻔힌 당시 사회를 발칵 뒤집었던 사건인데
오죽했으면 엔젤 두환까지 등판하여 범인을 향해 아이를 빨리 돌려보내라, 아이를 살려 보내면 최대한 선처하지민 만약 아이를 살해했다면 범인 네 옴은 내가 반드시 처형시키겠다고 공개 선언까지 했겠냐
원래 이윤상군 사건은 금방 해결할 수도 있었고 그랬다면 피해자 이윤상군이 주검으로 돌아올 일도 없었을 거임
한 마디로 선요약하면 이윤상군 사건은 이윤상군이 어머니에게 체육선생 만나러가겠다 말하고 집을 나선 이후 유괴. 살해된 사건임
일단 이윤상군은 중증 소아마비 장애인(중1)이었고 그래서 이윤상군의 모든 것은 어머니가 통제하고 보호하던 상태였슴
그날도 이윤상군이 어머니에게 체육선생이 나를 보자고 해서 체육선생님 만나러 나갈께요... 라고 말한 뒤 집에 돌아오지를 않았던 것임
이 경우 정상적인 부모라면 파출소에 아동 실종신고를 하면서 아이가 체육선생 만나러 나간 이후 행불이어서 우선 체육선생 집부터 수배해달라... 이렇게 요청하는 게 지극히 정상이었을 거임
그런데 무슨 영문인지 어머니가 파출소에 아동 실종신고를 할 당시부터 아들이 체육선생 만나러 나갔다는 가장 가장 중요한 이 부분을 쏙 빼고 실종신고를 했으니 경찰 입장에서도 도대체 감을 잡을 수조차 없는 뜬금없이 그대로 장기 미제 실종(살인) 사건이 되었던 것임
범인 주영형은 전라도 광주 출신으로 키도 훤출하고 서울대 체육교육과 출신의 나름 엘리트 선생이었고 당연히 그가 전에 재임했었던 여학교에서 인기 짱인 그런 자였는데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그 이전부터 중증 소아마비인 이윤상군 문제로 그 어머니와 접촉이 아주 많았던 자였슴
그런데 그런 어머니가 자기 아들이 이 체육선생 만나러 나갔다는 가장 결정적인 사실만 쏙 빼고 그냥 무턱대고 실종신고를 한 거임
어머니는 이 부분, 즉 체육선생을 만나러 나갔다는 사실을 주욱 숨겨왔는데 사건 1년이 넘어가 이 사건이 장기 미제화되면서 엔젤 전두환이 직접 범인에 직접 경고를 하는 지경에 이르자 수사가 다시 가열차게 재개되는데
이 때 경찰이 이윤상군 주변 인물들인 학교 선생들에 대한 행적 조사를 다시 심도있게 하게 되는데 이 때 체육선생인 주영형이 전임 여학교 교사 시절의 여자 제자들과 집단 동거를 하는 등 여자 문제가 난잡하고 또 도박도 한다는 사실을 캐치하면서 체육선생 주영형이 중심 피의자로 등장하게 됨
경찰이 체육선생의 난잡한 여자관계와 도박 등의 사실을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해주자 어머니가 기겁을 하면서 심경의 변화를 느꼈는지 그동안 꼭 꼭 숨겼던 아들이 체육선생을 만나러 나갔었다는 사실을 실토를 하게 되었슴
당연히 경찰은 완전히 뒤집어지면서 어머니에게 아니 그토록 결정적인 사실을 왜 숨겼냐고 심하게 추궁을 한 거 같은데, 어머니의 대답은 체육선생은 서울대를 졸업한 잘 생긴 엘리트 미남 청년으로 자기가 체육선생을 지목했다면 괜히 자기 때문에 앞길이 구만리인 젊고 엘리트 남자 인생이 자기 때문에 망가지는 것 같아 차마 그 얘기를 못했단다
경찰이 체육 선생 집에 급습해서 체육선생 및 동거하던 여러 여학생들을 체포하면서 체육선생이 이윤상군을 납치. 살해한 범인임을 확인받고 이윤상군 사체까지 수습하게 됨
체육선생 말에 의하면 자신이 도박 빚에 허덕여 이윤상군을 자기 아파트로 불러 못나가게 감금하고 온 몸을 테이프 같은 것으로 묶은 것(숨쉴 수 있게 코만 남겨놓음) 까지는 인정하였고 그후 이윤상군을 이렇게 자기 아파트에 묶어 놓은채 본인은 학교에 출퇴근하였고 밤에는 탈진하여 쓰러진 이윤상군이 죽지 않게 미음을 먹이고 똥, 오줌 싼 바지를 갈아입히는 등의 뒷수습을 동거하던 여러 여학생들과 매일 같이 해욌다는 것
그러던 어느 날 저녁에 집에 돌아와 보니 그만 이윤상군이 탈진해서 죽어있었다는 것이고 그래서 이윤상군 사체를 동거녀들과 함께 어디 야산 깉은 데다가 묻었다... 이런 스토리였슴
결국 이 사건은 어머니가 사건 초반에 체육선생을 지목했으면 이윤상군이 죽지않고 살아왔을텐데 어머니가 이 사실을 꽁꽁 숨김으로서 엔두까지 나중에 등장하게 되는 당시 사회면 제1의 큰 사건이 되었고 결국 아들도 시체로 돌아오게 되었던 것임
당시 언론에는 나오지는 않았지만 세간의 쑤근쑤근거림에는 어머니가 이미 체육선생과 깊은 불륜이었고 그래서 어머니로서는 사건 초기에 체육선생을 지목하면 자신의 불륜이 드러닐까봐 아들이 체육선생을 만나러 나갔다는 이 중요한 사실을 꽁꽁 숨긴 거 아니냐는 손가락질이 많았다고 함
나로서는 어머니의 불륜설의 진위는 잘 모르겠는데 당시 세상 쑤근거림대로 어머니가 진짜 불륜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어머니가 너무 여린 심성의 사람이어서 불륜도 아니고 단지 아들 문제로 서울대까지 나온 체육선생의 젊은 인생이 자기 때문에 망가진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너무 커서 그런 엄청난 실수를 한 것일 수도 있다고 봄
하여간... 어머니로서는 세상 사람들로부터 불륜녀 라는 보이지 않는 손가락질을 받게 되고 또 아들은 아들대로 싸늘한 시체가 되었으니 그 육체적 심리적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할 수 있겠는데...
그래서일까 어머니는 극심한 사건 스트레스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그로부터 몇년 뒤에 암으로 사망하게 됨
참고로 이 사건은 형법적으로도 최초의 부작위 살인죄의 개념을 정립해준 사건으로도 유명하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