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노 히로시는 분풀이의 대상을 찾기 위해 집에 들어와선 부모와 다른 사람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집이나 거리의 기물을 닥치는 대로 부수고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행인이나 불량배들을 눈에 보이는 대로 폭행해 금품을 갈취하고 여자를 강간하고 다니는 미치광이가 됐다고 한다. 18세가 되던 해에 이 사건으로 체포되기 전까지 무리를 지어 강간하고 다녔던 여성만 기억상으로 90명이 넘었다고 진술했으며[55] 심지어 준코를 감금했던 기간에도 다른 여성들을 몇 명씩이나 납치하거나 강간하고 다녔다. 다만 공갈협박을 했기 때문인지 신고한 여성은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 수위가 너무나 심해서 심지어 경찰마저 골머리를 썩히면서도 손을 놓고 있었다.
고1 때 중퇴한 후 폭주족의 우두머리를 맡기 전엔 집안에서 미치광이처럼 집기를 모조리 때려부수고 다른 학교의 복도에 오토바이를 타고 쳐들어가 학생들과 교사를 마구잡이로 집어던지고 주먹 등으로 구타하는 등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폭력적인 문제아였다. 교사 6명이 몰려와도 떼어놓지 못해 경찰까지 출동해서야 겨우 떼어놓았다고 하는데 정말 경악스러운 건 경찰의 한심한 대응이었다. 소년원에 보내져야 할 짓을 하고도 소년원 송치 및 보호관찰 정도로 끝났다. 물론 할아버지와 고모부의 빽도 있었지만.
게다가 이 사건을 일으키기 전에도 폭주족을 탈퇴한 동료를 찾아가 12시간 가량 집단 폭행해서 불구로 만들어 놓는다든가 지나가던 남성 2명을 다리 밑으로 집어던져 살인미수로 체포되기도 했다고 하는데 이렇다 할 처벌을 받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폭주족의 우두머리로 몸을 담던 시절의 후배 및 동료들에 따르면 자신에게 한 번 표적이 된 대상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부하들을 시켜 집요하게 집주소와 동선을 파악시켜 야밤에 폭행해 반죽음 상태로 만들거나 납치, 강간을 하곤 했다고. 그랬기에 누구나 "미야노의 적이 된다면 인생은 끝"이라고 생각했으며 피해자들 가운데 강간 피해자만 최소 90명이 넘었다고 한다. 심지어 그의 집안에 대해 비아냥거려도 뼈도 못 추렸다. 그야말로 좁게는 그 일대, 넓게는 일본 열도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건들면 안 되는 위험 인물이었던 모양. 그래서인지 사건이 터졌을 때도 "그 녀석이라면 사람을 죽여서 훼손하는 것쯤 눈 감고도 할 수 있을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그와 그 패거리는 미인들만 타겟으로 삼았다고 한다. 아마 준코가 희생양이 된 이유는 그녀가 미인이었던 점도 한몫 했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