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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추천할 수 없는 드라마 무빙의 휴머니즘지상주의에 대하여
롤머리와들러리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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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즘을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다.
출구를 찾을 수 없는 이야기 끝에서,
맥락없는 휴머니즘으로 빠져나가려는 습관을 지적하고자 한다.
17화까지는 그럭저럭 봤다. 약간의 구멍은 있지만 넘어갈 만 하고,
그걸 용서할 수 있는 장면이 있었고,
심지어 재밌었기에 그런 걸 문제삼는 건 팍팍한 느낌이 들어서다.
하지만, 18, 19, 20 화는 너무했다.
협박받은 행동대원들은 죄가 없고, 설계하고 지시한 보스가 나쁜 놈이고,
남북 이데올로기 차이는 묻지 않기로 하고, 양비론 패시브로 깔고,
휴머니즘이라는 하나의 국기를 바라보아요가 타당한가.
휴머니즘을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 쓰는 걸 어디까지 용인해야 하나.
19금 장르물, SF물의 외관으로 8살짜리용 순정만화를 그리는 건 타당한가.
문제 해결방법으로 너무 안이하지 않은가.
이야기에서 북한을 아예 삭제했으면, 더 자유롭게 그릴 수 있지 않았을까.
왜 감당할 수 없는 범위를 설정해서, 더 많은 구멍을 허용하는가.
작가의 이데올로기 라덴(ideology-laden)이 오히려 창작의 자유를 옥죄고 있진 않은가.
애들을 안죽이기로 마음먹은 악당은 무슨 짓을 저질러도 용서되는가.
너무 편리하지 않은가.
어렵게 침투해서 긴장의 대결장면에서 자살하는 것보다,
가까운 곳에서 더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선택이 있진 않았나.
잘 진행되는 드라마가 대체로 북한이 들어가면
극 설정에서 말이 안되고 뭔가 우기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건 왜 그럴까.
싸우는 동기가 이념이 아니고 협박이라고 설정하기엔,
진짜 큰 현실의 그림과 너무 동떨어진 동화가 아닌가.
어두운 필터와 고어 액션을 써가며 동화를 얘기하는 건
어딘지 소름끼치는 부분이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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