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태든 신뢰할 만한 정보는 부족하고, 소문이 난무할 때
기본으로 돌아가면 대충 상황을 추론해볼 수 있다.
일단 대체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팩트를 보자.
1. 쿠데타 발발했다.
2. 바그너는 프리고진이 최종결정권을 지닌 의사결정권을 나누지 않은 군사조직으로, 바그너 병력 전체를 프리고진이 통제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합당.
3. 바그너가 진공한 지역은 우크라이나 접경 도시 Rostov-on-Don와 그 주변.
4. 현재 프리고진이 주장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접경도시의 군 본부를 장악했다는 말임.
5. 지도를 보면 모스크바와는 상당한 거리임.
6. 쿠데타는 수도에서 핵심권력기관과 요인을 제압해야 하는데, 바그너는 모스크바 근처에도 없음.
그렇다면 이번 사태의 본질은 정권 탈취를 위한 쿠데타보다는, 소규모 지역군사반란 Mutiny로 보는 게 합당.
아마 최근 프리고진과 국방부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았다고 하고,
프리고진이 공개적으로 한 인터뷰 내용을 종합하면
불 같은 성격의 프리고진이 국방부의 훼방으로 인해 휘하 병사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보고 불만 표출을 위해 기획한 일이라고 보이고
바그너가 우크라이나에서 교환비 1:5 정도를 달성하며 숙련된 병사로 이루어져 있어도, 푸틴이 몇 년 전 재편한 대통령 직속 10만 수도방위부대 정규군을 이기기 힘들고, 공군이나 방공시스템이 없으면 그대로 몰살 당하는 것인데, 따라서 프리고진은 정권탈취를 위한 반란을 일으킨 게 아니고
이는 푸틴의 연설을 보면 역시나 드러남.
현재로서 푸틴의 실각 확률은 0%다.
다만 이 반란이 쉽게 진압될까?
결국 프리고진이 자발적으로 무장해제를 해야할 듯 한데, 협상을 하며 원하는 것을 얻어낼 것으로 보인다.
한줄요약: 쿠데타 아니고, 반란군은 모스크바로 진격한 것이 아니며, 이번 사태는 국방부와 프리고진 간 갈등이 가시화된 것.
반박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