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배신한 자는 다시 배신할 수 있는 것이다”
SNS를 통해 태구민 당선자가 국가안보에 위해를 끼칠 가능성은 없는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은 자료요구권 등을 통해 국가 최고 기밀에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데 만에 하나 이 같은 자료를 북이나 제3국에 넘길 우려는 없느냐는 지적이다.
이는 자신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거주하고 ABBABox.GmbH 대표이사(CEO)라고 소개하고 있는 ‘Francesco Nar’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중 스파이’라는 글이 그 대표적이다.
그는 해당 글에서 “어느날 서울대 총장이나 교육부장관의 동생이 정부에서 고위직을 맡고 있는데 북으로 넘어갔다고 치자. 대한민국에 남아있는 그의 가족들과 친인척들은 어떻게 될까. 대한민국에서 지난 과거 간첩의 누명을 쓴 사람들의 가족들의 비참한 삶은 더이상 언급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 월북한 사람이 북한에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의 한사람으로 선출되었다고 가장해 보자. 대한민국에 남아있는 그 가족들을 비롯 사돈의 팔촌은 패가망신 정도를 넘어 직업도 구하지 못한 채 굶어 죽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그런데 북한에 남아있는 태구민의 가족들은 그렇지 않다. 우리 정부의 논리대로 라면 그의 일가족과 친인척들은 아오지 탄광에서 사경을 헤매며 탄을 캐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의 형 태형철은 여전히 김일성 종합대학 총장과 교육상을 겸직하고 있는데 이걸 과연 누가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Francesco Nar는 또 “태구민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그것도 서울의 심장부 강남 한가운데서 말이다. 그의 당선은 지금 CNN, BBC 등 외국언론에서 심층 보도될 만큼 핫 이슈”라면서 “국회의원이 어떤 자리인가. 마음만 먹으면 정부기관에 비밀자료를 요청, 열람할 수 있는 자리다. 또 같은 당 국회의원들끼리 취득한 비밀자료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이 대포폰을 활용하고 있는데, 그들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WhatsApp 과 같은 비밀이 보장된 메신저를 이용 제3국에 비밀자료 전송이 가능하고 만약 IP address를 세탁하면 수사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과연 미통당은 태구민과 같은 북한 고위직을 지낸, 또 그 친형이 현직 김일성 종합대학 총장을 지내고 있는 자를 비밀을 공유할 만큼 믿고 있다는 건지 정말 진심으로 묻고 싶다“고 따져 물었다.
Francesco Nar는 “더욱 무서운 것은 만약 한미 군사관련 비밀 자료가 유출되어 대북 문제뿐 아니라 한미관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된 다면 거의 수습이 불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미통당은 이와 관련 당내부에서 태구민에게 정보 공유를 제한하는 등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이 강조한 후 “우리가 살아오면 느끼지 않았던가”라고 말하면서 “한번 배신한 자는 다시 배신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4년전인 2016년 8월 29일 주간조선은 <<태영호 공사 부부, 진짜 빨치산 혈통인가?>>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210만여명에 이르는 평양시민 전체 신상자료를 비교해 그의 가족이력을 분석한 바 있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태구민 당선자는 빨치산 혈통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주간조선>은 “만약 태영호 공사가 태병렬의 아들이 맞다면 태병렬의 또 다른 아들인 현 김일성대학 태형철(63) 총장과 인적사항이 일치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두 사람은 어떤 연관성도 갖고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