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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파이낸셜 타임스에 실렸던 블랙핑크 런던 콘서트 리뷰
초월번역가
201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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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2일 블랙핑크 런던 공연 후 기뻤던 게 영국 유력지 두 곳에 콘서트 리뷰가 올라옴. 가디언하고 파이낸셜 타임스.
별 다섯 개 만점에 가디언은 별 세 개, 파이낸셜 타임스는 별 두 개를 줬던데 인간적으로 별 두 개는 진짜 아니지 않나 싶은데 ㅎㅎㅎ
좀 지났지만 이것도 기념이다 싶어 파이낸셜 타임스 기사 번역 올려봄.
(기사 시작)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걸그룹 블랙핑크가 멋진 팝을 들려주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며 부상하고 있는 케이팝은 본국 한국에서 터진 스캔들 때문에 빛이 바래고 있다. 서울의 한 나이트 클럽을 무대로 벌어진 성매매 알선과 성폭력 사건과 관련된 이른바 버닝썬 스캔들. 나이트 클럽의 소유주는 그룹 빅뱅의 전 멤버로 빅뱅은 거대 기획사 YG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지난 1월 스캔들이 터진 후 YG 주가는 폭락했고 한국에서는 YG 소속 가수들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있었다. 하지만 이 논란도 YG의 왕관에 박힌 보석이라 할 수 있는 아시아 최고 인기 걸그룹 블랙핑크에 흠집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이 4인조 그룹은 현재 세계 투어 중이며 블링크로 알려진 그들의 팬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4월 그들은 한국 여자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가졌다. 첫 런던 공연 장소가 12,500석 규모의 웸블리 아레나이니 단숨에 정상급 가수 반열에 오른 것이다.
눈물이 나올 정도로 비싼 표값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은 만석이었다. 수천명의 팬들이 분홍빛 하트 모양을 한 뿅망치를 흔들었다. 승강 장치를 타고 무대 아래로부터 제니, 지수, 리사, 로제가 등장하자 귀가 먹을 것처럼 커다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들은 환호 속에 잠시 포즈를 취하더니 히트곡 뚜두뚜두를 시작했다.
이어진 공연은 어떨 땐 아주 뛰어났고 어떨 땐 지루했는데 종종 한 곡 내에서도 그런 경우가 있었다. 래퍼 제니, 리사와 보컬 지수, 로제는 킬 디스 러브에서 완벽한 조합을 보여주었는데 최고 수준의 걸그룹 스웨거를 뽐냈다. 하지만 다른 곡들의 수준은 고르지 못했다.
종종 네 명의 댄서들과 함께 4인조는 멋진 춤을 보여주었다. 블랙핑크는 아직 앨범 하나 분량 곡들 밖에 갖고 있지 않기에 공연 시간이 짧았으면 진짜 멋진 공연이 되었을 것 같다. 하지만 대신 공연 시간을 늘리기 위해 각 멤버들의 솔로 공연과 밴드 연주가 동원되었다. 무대장치 고장으로 제니 솔로 무대가 지연되는 일도 발생했고.
멤버 넷 중에선 리사의 실력이 출중해 좀 튀는 느낌이었다. 리사와 다른 두 멤버는 영어를 할 수 있는데 곡들 사이사이 잡담에만 쓰는 게 아쉬웠다.
2017년 성불평등 조사에 의하면 한국의 성평등 수준은 144개국 중 118위에 그쳤다. 한국에서 들끓고 있는 미투 운동에 대한 연설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블랙핑크가 스파이스 걸즈 이래 서양 걸그룹의 중요한 부분이 된 "걸파워"를 보여주길 거부한 건 주목할만하다. 이번 콘서트에서 블랙핑크는 걸그룹의 진화를 보여주기보다 퇴화를 보여준 느낌이다.
★★☆☆☆
(기사 끝)
기사 끝에 리사가 따로 잠깐 언급되는데 리사가 요즘 진짜 이뻐졌어. 흔히들 생각하는 그런 동남아 이미지가 아님. 아래 런던 공연 직캠 참조.
공연마다 헤어스타일이 바뀌는데 캐나다 공연 때도 진짜 멋졌고. 아래 동영상 참고.
7월12일, 13일, 14일 태국에서 콘서트가 있는데 분위기 진짜 좋을 거 같아서 기대됨. 리사가 태국 국민여동생이라는데 ㅎㅎ
일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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