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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등에 업고 동네마트에 도착한 미나
장바구니를 하나 집어 들고 분유 코너 앞에 서서 여러가지 제품들을 비교해보기 시작한다
오디보자.... 이고는.... 헤에.... 이곤 왜 이러케 비싸....
마음같아서는 가장 좋은 분유를 사서 아기에게 먹이고 싶었지만, 알다시피 미나가 가지고 있는 돈은 채영이 주고간 오만원 뿐이었다.
딱봐도 엄청 좋아보이는 제품을 한동안 만지작거리다가 이내 내려놓고 바로 밑에 놓여있는 저렴한 가격의 분유를 집어드는 미나
(오쩔수 옶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장바구니에 담고서는 기저귀 코너를 찾는다
아까와 똑같이 잠시 머뭇거리다가 이내 저렴한 가격대의 기저귀를 골라들고 기타 다른 필요한 물건들도 조금 담은뒤 계산대에 줄을 서는 미나
기다리고 있는데 뒤에서 작은 말소리가 들린다
쯧쯧쯧.... 아이고 저나이에 몸도 불편한데 애까지.....쯧.... 에휴.... 애기만 불쌍하지
그저 무심코 내뱉은 혼잣말이었겠지만 그말은 그대로 날아와 미나의 귓속에 날카롭게 박혔다. 하지만 못 들은척 하며 계산대에 물건을 올리는 미나, 아니 못 들은척 할수 밖에 없는 미나였다.
누가 봐도 어려보이는 나이에 발목을 절뚝거리며 아이를 등에 업고 거리를 나다니면 느껴지는 사람들의 시선과 수군거림
이제는 어느정도 익숙해질 법도 한데 아직도 매번 겪을때마다 너무나도 서러웠다. 하지만 그래도 이젠 적어도 아무렇지 않은 '척'은 할 수있게 된것 같다
계산을 하고 무덤덤하게 마트를 빠져 나오는 미나
나오자마자 그대로 옆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간다
흐....흐흡.....흐읍........흡......... 오카상.....오또상..... 어흐흡..... 会いたい(보고싶어)
누가 들을까 크게 울지도 못하고 구석에 주저앉아 숨죽여 흐느끼는 미나....
미나가 울어서인진 몰라도 그 순간 갑자기 아기가 울기 시작했고
눈물을 한번 슥 대충 훔치고 아이를 달래기 시작하는 미나
배고파요~? 헤헤 빨리 집에 가서 엄마가 마싯는 밥 주께요~ 뚝! 그만 우러요~
아기를 겨우 달랜뒤 짐을 챙겨들고 일어나는 미나. 한숨을 내쉰뒤 짐에 아기에 아픈 발목까지 이끌고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한다.
"야 채영아 저기 봐바 ㅋㅋㅋ 장애인이 애까지 데리고 다니네 ㅋㅋㅋ 엄마가 장애인이면 애도 장애인인가?"
채영 : 응? 뭐라고?
어....어..... 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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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야 미안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