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pann.nate.com/talk/333575638#replyArea안녕하세요 저는 6년동안 만난 여자친구와최근 들어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30살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는 올해 28살로올 여름을 기점으로 딱 6년이 되었고 제가 군 제대 후잠시 아르바이트 하던 곳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지금도 너무 가슴이 답답하고 이런 고민을하는 것 자체가어떤 부분에서는 제가 참 속물스럽다는생각이 들기도 하여 어떻게 써 내려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난지 6년이 되었지만올해 초구정 때저희 집에 처음 인사를 시켰습니다.그 동안은 사진이나 전화통화 정도만 했던 정도였는데최근 2년전부터 제가 하는 일이 안정이되가고 양가에서도 진지하게 결혼여부를 묻기도 하였고,저 또한 결혼할 마음이 컷기에올해 초1월경에 제가 여자친구 집에한우선물 셋트를 사 가지고 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처음이라 많이 떨리고 어색했지만,저의 방문은 별 탈 없이 마무리 되었는데 문제는저희 집에 인사 시키러 온 날이었습니다.처음으로 제가 결혼을 생각하는 사람을 데려온다는말에 부모님은 일주일 전부터 소고기며, 자연산 송이,전복 등등 준비하시기 바빳고 너무나기대하는 마음이 크셧던 모양입니다.인사를 드리고 식사를 하는데 부모님은 여자친구를마냥 이쁘게 보셧습니다. 그런데 저희 누나가(원래 성격이 까칠하고 직설적입니다.) 식사 자리내내 불편한 표정이었고, 식사가 끝나고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 주는 길에 집에 돌아오면잠깐 누나랑 집 앞에서 이야기 좀 하자고 카톡이 옵니다.무슨 일이지 하는 생각에 집으로 오는길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카톡을 보내니,자기가 내려오겠다고 하길래 주차장 앞에서 담1배를피며 기다렸습니다. 누나가 내려오더니 이야기를 합니다.누나 왈 만난지 몇년 됬냐고 물어봅니다.6년 쯤 됬다고 하니까 넌 만나면서 이상하다는 생각해 본 적 없냐는 겁니다. 무슨 뜻이냐고좀 똑바로 말하라도 짜증을 내니, 내가 보기에는 약간모자라는 것 같다. 행동이 그 나이 여자 같지 않고 애 같고, 이상하다는 겁니다.그 말을 들으니 화가 나서, 아니 이제 처음 봤는데그 딴 소리를 하냐며 화를 냈더니 누나가내 팔을 붙잡더니 누나는 남처럼 좋은 척 못한다.내가 보니 약간 모자란거 같은데 너 진짜제대로 생각하고 한번 검사 같은거 해보던지 아니면뭐 확실하게 확인하고 결정하랍니다.처음에는 화만 났는데 내 원룸으로 오는 길에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동안 대수롭지 않게생각했던 것들이 떠오르는 겁니다. 곰곰히 계속 생각해보고지금 생각을 정리해보니 여자친구가보통 그 나이때 여자들과는 다른 몇가지가 있었습니다.1.식탐이 많다.여기서 식탐이 많다는 건 보통 다른 여자들처럼요즘 나 많이 먹는거 같아 하는 수준이 아닙니다.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이 나오면 마치 어린애들처럼자제를 못하고 많이 먹습니다. 신기하게도먹는 양에 비하면 살은 그렇게 찌지 않는데...예를 들면 얼마전에 여자친구가 좋아하는양념게장을 먹으러 갔는데 너무 맛있다면서밥 3공기에 게장을 두개나 더 추가해서 먹었습니다.그런데 그 먹는 정도가 자제를 못 할 정도여서그 날 위역류와 과식으로 인한 구토 증상으로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이 정도로 식탐을 자제를잘 못합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음식도돈까스, 소세지, 치킨, 피자, 감자튀김 등등초등학생들이 좋아할 음식을 엄청 좋아합니다.2. 무슨 일을 배울 때 남들보다 느리고 이해력이 부족합니다전에 처음 만난 물류창고에서 일을 할때도처음 맡은 일이 보통 여직원들이 하는출고되는 상품에 라벨을 붙이고, 간단한 분류 작업을하는 일이었는데 그걸 잘 하지 못해서라벨을 잘못 붙여서 오배송사고가 나고 매장 별 분류를자꾸 헷갈리고 남들보다 일 하는 속도가늦어져서 팀장한테 엄청 혼나기도 하고,선임 이모들이 옆에 붙어서 도와주기도 했는데도무지 개선이 안되서 결국에는 청소 및정리 같은 파트로 빠지기도 했습니다.일하는 속도가 느리고 실수가 잦으니 결국 같은여직원들 사이에서도 왕따를 당했습니다.3.남을 잘 믿고 남이 하는 말에 쉽게 넘어간다.얼마전에 여자친구 통장정리를 하는걸 도와 준 적이 있습니다.그런데 보니 최근 3개월 전부터 보험료로 한달에 20만원 가까운 돈이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뭐냐고 물어보니 아는 언니가 보험에 들라고 해서 해달라는대로 이것 저것 전부 다 가입한겁니다.제가 확인하고 당장 해약하라고 화내고 그 언니라는사람하고 직접 통화해서 쓸 데 없는 것까지왜 가입하라고 했느냐며 따지면서 보험도 해약시켰습니다. 그리고 한 달 전 쯤에 여자친구할머니가 돌아가셧는데 무슨 집안에 뭐 악?액운을 막는다면서 아는 언니가 소개해준 점집에 가서50만원짜리 부적을 해왔다는겁니다.이런 식으로 남들 하는 말에 너무 잘 넘어가고잘 속으며 의심을 잘 안합니다.4.드라마는 관심이 없고 만화영화를 좋아합니다.애들이 좋아할 만한 투니버스인가 무슨 어린이 채널에 나오는명탐정 코난, 탐정 김전일, 이누야사짱구 뭐 그런것만 봅니다; 요즘 유행하는 태양의 후예니 뭐니그 나이 때 좋아하는 드라마들 있지않습니까? 그런거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만화 영화나 어린이들 상대로 하는 뭐 그런프로만 봅니다.5.감정 표현을 자제를 못합니다.예전에 무슨 문제로 화를 조금 냈더니울먹울먹 하더니, 식당에서 어린애가 울듯이"흐에에엥" 하면서 대성통곡을 하면서"미안해요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 하면서사람많은 식당에서 그렇게 웁니다. 당연히 주변은술렁술렁이기 시작했고, 그도 그럴것이생각해보시면 30살 가까운 여자가어린애처름 "흐에에엥"하고 울면 어떤 생각이 드실지느끼실 겁니다.누나랑 그렇게 조금 다투고 나서 잠이 안 오는 겁니다.그래서 닥치는 대로인터넷에 검색을해봤죠...지능 모자람, 어린애 같은 행동, 유치한 행동,느린 학습 등 등 전문적인 용어를모르니 생각나는 대로 검색을 해댔습니다. 두어시간검색을 해보니 조금씩 감이 잡히는 겁니다.보통 성인이 이런 행동을 하는 지능이 평균보다모자라거나그런 정신장애일 가능성이 높다..며칠 고민하다가 여자친구한테 우리 결혼을 앞두고 있으니심리검사 같은데 필요하다면서되지도 않은 핑계를 대면서 분당에 가장 큰 병원에방문해서 제가 먼저 의사선생님을 만나서이런 저런 이유로, 뭐 지능검사 같은 걸 해보고싶다고 말하니 단번에 알아 들으시면서검사를 진행해보자 하십니다. 저는 여자친구혼자 시키면 뭔가 의심 할 것 같기도 하고어색할 것 같기도 하니 저고 같이 하는 걸로하고30만원(이런건 보험이 안됩니다;)가량에종합 지능 검사를 했습니다. 뭐 전문적인용어는잘 기억도 나질 않습니다.이런 저런 검사에 문항체크, 그림 그리기,계산하기, 연상되는 카드 이어 맞추기 별의별검사를두시간 정도 진행했고 저번주에 검사 결과를 받았습니다.검사 결과는 당연히 저는 정상으로 나왔고충격적이게도 여자친구가 평균보다 지능점수가 낮고그 나이때 평균 성인들보다 정신적인 발달이더디게 나왔다.... 경계선 지능장애가 의심된다...자세한 것은 보다 정밀한 검사 및진단을 요한다... 라는 결과를 받게 되었습니다.뭐에 얻어 맞은 것처럼 머리가 띵하고 아무 생각이 안 들더군요,병원 내 까페에서 여자친구는커피 마시고 있으라고 하고.... 병원을 나와담1배 몇대를 피우면서 생각해보니 예전부터 저는순수하다 착하다. 말을 잘 듣는다라고 생각했던 것들이다 정신연령이 초등학생 저학년 수준이기때문이었더군요... 미치겠습니다. 너무 사랑스럽고제가 알바를 끝나고 학교에 복학 했을 때용인에서 충남공주까지 밑반찬이며, 제 원룸 청소며,손 수 써준 편지며 너무 고맙고 꼭 결혼하고 싶었던 여자였는데 이런 사실을 알게되니여러가지 생각이 복잡하면서 과연 정말 결혼을하면 내가 감당 할 수 있을까? 또 자식을 낳게 되면이러한게 유전되지는 않을까? 등등 여러가지생각이 들면서 머리가 아파옵니다. 결혼을 하게 되면경제적은 부분이나 자녀교육 등등부부가 서로 의논하고 협력하고 도와야 될 일이 많은데과연 선주가 그 걸 감당 할 수 있을까?너무 미치겠습니다. 며칠째 잠도 제대로 안오고일도 손에 제대로 안 잡힙니다.혼자 고민하는것 보다 그래도 결혼을 먼저 하시고여러가지 풍파를 겪어 보신 여러분들께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