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의 내용은 Robert Mnookin 교수의 책 Bargaining with the Devil을 참고로 하였다.
문재인 정권은 전임 박근혜 정권이 아베 정권과 맺은 위안부 협상을 거부하겠다고 나섰으나 재협상은 포기했다. 그리고 그 지긋지긋한 '진정성 있는 사과'를 또 요구했다. 무능하다 아니다 여부를 떠나 야비하기 그지없다. 한일관계는 물론이고 위안부 당사자들과의 관계도 애매모호한 상태로 만들어놓고 그저 필요할 때에만 위안부들을 동원하겠다는 의도가 뻔하기 때문이다. 사실 문재인 정권은 일본으로부터 받은 10억엔을 돌려주고 위안부 당사자들에게는 따로 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는데 이쯤되면 돈을 정말로 지급할 의사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하지만 묻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위안부 문제를 논하기 이전에 먼저 한국에서의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내부 권력 구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위안부 문제에서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한 단체는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라는 단체이다. 그런데 정대협을 늘 따라다니는 논란이 있다. 첫째, 정대협은 '나눔의 집'을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사실상 그곳에서 격리 및 관리한다. 나눔의 집에 들어가기를 거부한 위안부 당사자들은 정대협이 내세우는 '위안부들의 입장 발표'에서 배제된다. 둘째, 정대협은 운동권에서 설립한 조직으로 친북/반일/반미 정치활동에도 참여한다. 셋째, 정대협은 민족주의와 친일파 프레임 씌우기를 무기로 삼아 자기네 입장과 다른 역사적 주장에 대한 토의 자체를 배척한다.
정대협이 내세우는 인물도 정해져 있다. 이용수라는 인물이다. 이용수가 마치 위안부 전체를 대표하는 양, 정대협과 유착 관계를 갖고 있다. 그리고 언론은 이용수의 주장만을 위안부 전체의 주장인 것처럼 보도한다. 다시 말하면 이용수를 통하지 않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주장은 얼마든지 정대협에 의해 묻힐 수 있는 것이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정대협에 의존해왔고, 정대협은 문재인 정권 탄생을 위해 선두에서 뛴 조직이다. 이 관계가 권력 유착 관계를 만들어냈다. 한일 위안부 합의를 거부하고 문재인이라는 악마와 거래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운명은 정해져 있다. 문재인 정권이 토사구팽 해버리거나 아니면 적당히 달래서 나중에 또 동원할 것이다. 현재 반일주의는 문재인 정권의 생명줄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