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럼 '고유성'이라는 여자애도 알겠네?"
같은 반 여자애였다. 그런데 갑자기 걔가 왜 나오는 것이지?
'설마?'
아, 난 왜 이때까지 깨닫지 못한 걸까?
아무리 놀랐다고 해도 그렇지. 어떻게 눈앞에 있는 사람의 눈동자 색과 머리카락 색까지 몰라볼 수 있는 것일까?
처음 본 순간부터 무언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이제야 왜 그랬는지 알겠다.
내 옆에 앉아 운전하고 있는 그녀의 눈동자와 머리카락은 '하늘색'이었다.
'하늘색이라니...'
순간 그 생각이 떠올랐다.
"혹시, 유성의 가족이신가요?"
"아, 그래. 내 소개가 늦었구나. 내 이름은 '고요한 푸른 섬.' 그녀의..."
잠시만.
"이름이 '고요한 푸른 섬'이라고요?"
"그래. 물론 개명한거야. 성은 '고'씨고. 재밌는 이름이지? 반가워. 난 유성의 언니야."
'역시... 언니였구나...'
고유성. 그녀는 같은 반 여자애였다. 성은 '고'이고 이름은 '유성'이다. 그냥 유성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