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ㄷ 오랜만에 초보용 글 연재합니다
보통의 정상적인 회사는 흑자를 내고 주주에게 수익을 안겨준다. 따라서 반대로 적자를 내는 회사는 주주에게 말썽꾸러기일 것이다.
그럼으로 정상적으로 우리는 적자를 낸 회사에 투자하면 안된다.
이런 단순한 생각에서 좀더 고차원적으로 왜 적자가 발생했는지 따지면 회사의 옥석을 가리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이 글은 매우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적는 글임으로 매우 간단하게 설명합니다. 만약에 자신이 주식을 시작한지 3개월이 지났으면 볼 필요가 없습니다.
1. 제품 가격 하락과 원자재 인건비 상승
회사는 제품을 만들어 이익을 창출한다. 하지만 회사는 운영하면서 항상 일정하게 이익을 내는 것이 아니다. 제품을 만드는 곳이 많을수록 경쟁을 하게 되고 제품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또한 인건비가 상승하거나 원자재의 가격이 올라 제품을 만들어도 수익이 안남을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흔히 아는 적자의 이유다.
회사는 이런상태에서 오래 지속될 수 없다. 따라서 추가적인 투자를 하거나, 긴축경영을 통해서 이런 적자에서 벗어나려한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이런 회사는 최대한 피하고, 외부적 환경의 변화를 감지 할 떄 투자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타 경쟁기업의 도산, 원자재 가격의 하락.
2. 이자 부담으로 인한 적자
회사가 새로 빚을 내서 크게 투자를 했다. 새로운 설비로 최신 제품들을 만들어내고 그런대로 이익도 남긴다. 그런데 기업과는 갑자기 투자 분위기가 악화된다. 그럼 투자자들은 돈을 다시 걷으려 들고, 회사는 돈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빌려주려는 사람은 없고, 결국 점점 더 비싼 이자를 주고 돈을 빌려야 한다. 특히 위기 시에는 기업들이 보유한 원화의 가치는 폭락하고 달러가 희귀해짐으로 기업들은 손 쓸 방도도 없다. 중소기업의 경우 보통 이러면 그냥 도산해보리고 대기업 아래의 기업들도 오진장 힘들게 살아남는다. 살아남더라도 번 돈을 이자 갚기에 급급해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특히 투자는 보통 호황기에 한다. 고로 호황 막바지 상투를 잡고 투자하는 기업들은 골로 가는 경우가 많다. 현대상선, 두산, 동부제철 이 대표적 예가 되겠다.
이럴 때 주식은 들고 있어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다. 싸다고 사봤자 이익 못 낸다. 그래도 회사가 살아남을 거라는 생각에 투자하고 싶으면 채권쪽이 좋다. 결국 채권이 주식으로 바뀔 확률이 높다. 채권자들이 기업을 먹은 시점에서 기존 주주들 주식은 오지게 감자시키고 자신들의 채권을 주식으로 바꿀테니 기존 주주들은 병신되는 거다.
3. 투자로 인한 적자.
여기서부터는 주식 새내기들은 모를 수 있다. 회사가 새로운 투자를 했다. 새로운 투자설비를 만든 것이다. 근데 그럼 예전의 투자설비는 쓸 필요가 없어지고, 이 투자설비들은 이제 가치가 사라졌으니 감가상각 시킨다. 결국 회사는 적자를 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 새로운 투자설비로 인해 돈을 잘 벌 것이기 떄문에 일회성 적자다. 대표적인 예가 LG이노텍
적자라고 폭락하면 매수 기회다.
4. 충당금
회사는 충당금을 쌓는다. 그리고 충당금은 회계상 손실로 처리하고 있다. 회사는 자신들이 물걸을 팔아도 그 물건값을 온전히 받을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대손충당금 때문에 경영자들 멋대로 재무를 조작할 수 있는 것이다. 은행애들도 돈 빌려주고 못받을 거 생각하고 대손충당금 쌓을 수 있고, 물건 만드는 애들도 다 쌓는다. 따라서 대손충당금을 쌓아야하는디 안쌓는 경영자가 있고, 쌓을 필요가 없음에도 많이 쌓는 경영자들도 있다. 경영자의 입맛에 따라 회사가 순식간에 병신이 되는 경우가 이것에 해당 된다.
예를 들어 요즘 핫한 대우조선해양같은 경우, 이전 사장은 대손충당을 안쌓았다. 최대한 이익을 부풀려서 사장을 연임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그러다가 연임에 실패하고 다른 사장이 취임하자, 몇년간 안쌓은 충당금을 한번에 쌓고 오지게 적자를 냈다. 좀더 부연설명을 하자면 대우조선해양같은 경우 지금 배를 만들었는데 배를 인수해가지 않아서 그 배값을 통채로 충당금으로 또 쌓았다. 5조 적자 ㅋㅋ 배가 팔리면 물론 손실은 있어도 적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줄 것임.
이런 것 말고도 회사들이 이익을 꾸준히 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돈을 많이 벌었을 때 대손충당을 많이 쌓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못받을 돈도 이익으로 처리하는 쓰레기같은 사장들도 있다.
회계의 가장 큰 허점이다.
이렇듯 재무를 맹신하지말고 좀더 치밀하게 분석해야한다. 특히 중소기업같은 경우 연구에 쓴 비용까지 자산으로 만드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회사의 내막을 더 알게 되면 투자의 기회가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