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부터 장사 시작했다.
원래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기업에서 연봉 6500정도 받고 직장 생활하다가 직장 사업 축소되고 구조조정 당했다.
이직도 안되서 장사 시작했다.
스트레스로 살도 빠졌다. 그래도 나름 순익 월 1000씩은 찍혔다.
갑자기 이번달은 월 200도 안되는 돈 밖에 못 벌었다. 불안하네
사실 나름 커리어 있다고 생각했고 자부심도 있었는데 한 순간 자영업 시작한 나에 대해서 자존감도 떨어져 있었던찰나 장사 1도 모르는데 친구 도움으로 시작했다.
이혼하고 애기 못 보고 있어서 존나 여자 만나고 다니면서 그 외로움과 허탈함을 달래봤다. 실상 채워지지는 않았지만
안정적 회사원이라는 인식인지 심적 여유인지 여자가 잘 꼬였는데
장사하고 여자가 1도 없었음 ㅋ 몇명 스쳐서 따먹긴 했지만 뭔가 그런 년들 만나면 더 우울해짐
장사 좆도 모르는데 시작한 불안함과 좌절감.
이제 걍 오토돌리고 있는데 알바새끼들 좆같아도 다 인용해줬는데 장사 안되니 현금 꼬불칠려한거 거짓말한거 갑자기 빡돈다ㅋ
어디 동호회 나가서 알게 된 여자가 날 좋게봤는지 소개팅해줌
별 생각없이 했는데 여자가 맘에든다고 하는데 이대나오고 뭐 상장기업 근무한다는데 괜스레 작아진다ㅋ
여자는 자영업하는거 괜찮다는데 돌싱인거 말 할 타이밍 놓침ㅋㅋ
걍 말하기도 귀찮고 연락 안하고 있음
이전 여친도 돌싱인거 괜찮다고 했는데
이젠 걍 만나도 똑같은 돌싱이 편할거같음ㅋ
이 우울감이 피로로 다가와 내가 할 계획이나 업무는 손 놓고 있음
내가봐도 난 병신같음
점점 인류애 떨어지고 좆같은 인간들 하나둘 손절치고 있음
좆같은 새끼들이 많다는건 나도 좆같은거겠지